넷플릭스 다큐 '길 위의 셰프들'로 촉발된 아시아 음식 갈등

넷플릭스 다큐 '길 위의 셰프들'로 촉발된 아시아 음식 갈등

7일 쿠알라룸프르의 야시장 잘란 알로(Jalan Alor)의 한 길거리 음식점 / 사진=뉴스포픽 천찬희 기자

 

[뉴스포픽=문현기 기자] 지난 4월 공개된 넷플릭스의 새 다큐멘터리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Street Food Asia)'에서 말레이시아 길거리 음식이 제외된 것에 대한 누리꾼들의 불만이 뜨겁다.

4월 26일 공개된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태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서울,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9개국의 다채로운 길거리 음식이 소개됐다. 

이 가운데 칠리 크랩, 치킨라이스 등 싱가포르의 길거리 음식은 말레이시아 음식과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인들은 그들의 길거리 음식이 더 역사적으로 오래되고 풍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시아 대표 길거리 음식 목록'에 싱가포르가 대신 포함된 것에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트위터의 이용자들은 "말레이시아를 무시하고 싱가포르를 택했다", "언제부터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보다 다양한 음식을 가진 나라로 소개된 거지?" 등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말레이시아인은 관광문화부에 불만을 표하면서, 홍보 부족이 동남아시아 음식 논의에서 항상 말레이시아가 배제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대부분 싱가포르가 대신 선정된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이것은 길거리 음식을 넘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사이의 오래된 긴장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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