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입국하고 있다. / 사진=뉴스포픽
[뉴스포픽=문현기 기자] 여행 데이터 분석 기업 OAG가 여행자 신뢰에 대한 최신 보고서 ‘코로나19 복구: 승객 탑승 재개(The COVID-19 Recovery: Getting Passengers Back on Board)’를 6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OAG의 여행 앱 플라이트뷰(flightview) 사용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서베이 결과를 기초로 작성됐다.
전반적으로 비행 중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미온적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비자 대부분이 항공 여행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응답자의 69%는 향후 6개월 이내에 국제 항공 여행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79%는 국내 항공 여행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여행에 대한 열망은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에서 보다 뚜렷이 감지됐다. 두 세대 모두 여행 일정을 조정하는 경향이 덜하며 다른 소비자군에 비해 국내 여행에 대한 바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여행 습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경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여행자의 76%가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항공편과 공항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안전 조치라는 데 동의했다. 다음으로는 청소 방식 개선이 꼽혔다.
존 그랜트(John Grant) OAT 수석 애널리스트는 “특히 젊은 층을 필두로 한 대부분 소비자가 적절한 상황에서 여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확실히 놀라운 대목이며 시장 회복의 좋은 징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물론 완전한 회복은 전 세계가 팬데믹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지와 여행 제한이 안전하게 해제되는 시기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10점 척도에서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여행 중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해 5점 이하를 택했으며 21%는 두려움이 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AG는 공항 이전의 과정을 포함한 전 과정에서 실시간 정보 공유가 여행자 신뢰 구축에 여전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검색 및 예약 과정 중 소비자 대다수는 항공편 및 호텔 객실 현황(61%), 목적지의 코로나19 감염률(53%)에 대한 실시간 업데이트와 예측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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