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음식 / 사진=위키피디아
[뉴스포픽=윤홍기 기자] 태국 음식은 최근 몇 년간 주목 받는 요리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6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태국 요리는 먹음직스러운 맛뿐만 아니라 신선한 재료와 허브를 사용해 건강에 좋으며 미각의 섬세한 조화를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 향신료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독특한 맛이 일품인 점도 태국 요리가 세계 6대 요리로 칭해지는 이유 중 하나다.
음식 평론가들은 태국 요리는 아름다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태국 음식이 온갖 과일이나 야채로 만든 조각품을 이용아여 음식을 먹는 것뿐만 아니라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고 말한다.
태국 요리사들은 음식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야채, 고기, 과일을 썰고 잘라 예술적인 감각을 음식을 이용해 표현하는 데 있어 높은 명성을 자랑한다. 평론가들은 향미와 섬세함, 달콤함, 상큼함이 조화되어 눈과 코, 미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바로 태국 음식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향신료가 만들어내는 즐거운 맛
갖가지 향신료 / 사진=위키피디아
한 푸드 칼럼니스트의 말을 인용하면 태국 음식은 풍부한 식자재를 바탕으로 하여 다양한 향신료와 허브, 5 미(味)의 조화가 훌륭하다. 그는 태국 음식을 한식 다음으로 즐겨 먹는 편인데, 조화로운 맛의 세계는 진한 행복을 부른다고 말한다.
또한 여운은 길지 않지만, 그 특유의 매운맛과 신맛, 단맛, 짠맛, 그리고 허브 등에서 오는 은은한 쓴맛까지 전 세계 요리 중 가장 화려한 5 미를 자랑한다고 한다. 태국 음식은 태국 전통 토착 음식에 중국, 인도, 포르투갈, 동남아 다른 인접 국가 등의 문화가 더해져 풍부하면서도 다채로운 맛을 선보인다.
이 같은 맛의 조화로 최근 한국 내에서도 태국 요리 열풍이 거세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태국 음식은 대형 프렌차이즈 브랜드 한두 개를 제외하면 거의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역별로 핫플레이스 매장에는 태국음식점이 거의 들어가 있을 정도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웰빙 음식으로 알려진 태국 음식, 대표적인 재료와 효능
최근 미국의 한 건강전문지는 '태국 음식이 건강에 이로운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태국 음식을 집중 조명했다. 기사는 태국 음식이 건강에 이로운 이유는 음식의 재료가 건강하기 때문이라며 카레 재료인 강황과 타이 생강인 갈랑가, 바질, 코코넛유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헬스라인은 태국 음식 식재료 중 웰빙 재료 10가지를 언급했다. 그중에는 레몬그라스, 콩나물(숙주나물 포함), 파파야, 두부, 타이 고추, 해산물 등이 선정됐다. 전통적인 태국 음식은 강황, 갈랑가, 레몬그라스 등의 향신료로 양념 된 다채로운 채소, 해산물, 고기가 주메뉴이며 밥 혹은 국수가 함께 제공된다.
태국 요리 교실의 갖가지 재료 모습 / 사진=위키피디아
태국 음식의 재료 중 가장 눈에 띄는 재료는 바로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이다. 카레를 노랗게 물들이는 강황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커큐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커큐민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고 뇌 기능과 뇌세포 생성을 돕는다. 강황이 치매·당뇨병·심장병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타이 생강인 갈랑가는 한국인이 잘 아는 생강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향은 사프란과 비슷하다. 갈랑가는 카레 페이스트, 소스, 똠양꿍 등의 요리에 자주 사용되며 태국 음식 특유의 향을 낸다. 갈랑가가 염증을 치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타이 홀리 바질(Thai holy basil)은 다른 바질 품종과 맛이 비슷하면서도 감초와 같은 맛이 난다. 타이 홀리 바질은 주로 카레·볶음밥 등에 쓰이며 타이 홀리 바질 오일과 추출물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을 주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란 연구 결과가 있다.
레몬그라스는 태국 수프에 신선한 맛을 더하며 동시에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레몬그라스의 효능을 밝히는 연구에서 동물 실험을 통해 레몬그라스의 에센셜 오일이 위궤양을 예방하고 심장병의 위험 요소인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콩나물과 숙주나물은 수프, 볶음, 팟타이에 사용된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나물 1컵만 섭취해도 비타민 K 하루 권장량의 30%,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의 15% 이상을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필수적이며 비타민 C는 콜라겐 생성과 건강한 면역 체계, 활력있는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파파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태국 음식인 그린 파파야 샐러드의 주재료다. 파파야 속에는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항암 효과를 낼 뿐 아니라 노화와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팟 타이 등 태국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두부 속에는 아이소플라본이란 식물성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이 들어 있다. 아이소플라본은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4만 명 이상의 중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5년간 무가당 콩 음식을 매달 한 번 이상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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