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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1월 24일

코로나 퇴치 '실패' 베트남...100일 만에 확진 판정에 국내 경제 '풍비박산'

코로나 퇴치 '실패' 베트남...100일 만에 확진 판정에 국내 경제 '풍비박산'

사진=위키피디아

[뉴스포픽=김우현 기자] 코로나19 퇴치에 성공했다고 자부하던 베트남에서 석 달 만에 지역감염이 발생했다. 25일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베트남 보건부는 전날 다낭 출신 57세 남성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공식적으로 국내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16일 이후 100일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종종 해외 유입 사례는 존재했지만, 모두 입국 직후 또는 격리시설에 있는 동안 확진 판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은 지난 20일 고열과 기침 증상으로 다낭 C병원을 찾아 입원한 뒤 22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23일 2차례 나온 검사 결과에서 모두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24일 인근 냐짱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진행한 검사 결과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베트남 중앙위생역학연구소에 재검사를 의뢰했고, 25일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자 베트남 416번 확진자로 발표했다. 

당국은 이에 따라 다낭 C병원에 대해 코호트(동일 집단)를 격리 조치하고 접촉자를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이 남성은 최근 한 달간 다낭을 떠난 적 없다고 진술했으며, 시내 친척 집과 병원을 방문하거나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이 남성과 접촉한 103명이 모두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모두 격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밀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전파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속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말부터 모든 외국인 입금을 금지하고, 엄격한 국경봉쇄를 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를 위해 5대 도시에 적용되었던 사회적 격리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가족 간, 마을 간, 직장 간, 도시 간, 지역 간 등 모든 단위의 ‘사회적 격리’라는 원칙에 따라 ‘2m’ 안전거리를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자주 손을 씻고, 모든 공공시설은 정기적인 소독과 방역 활동을 하게 했다. 또한 불요불급한 상황이 아닌 경우 외출을 자제하며 모든 공공장소에서 2인을 초과해 모이지 않으며 모든 지역 간 이동을 통제했다.  

베트남 코로나19 방침|사진=주호치민 총영사관

그리고 4월 1일 0시부터 라오스와 캄보디아와의 모든 국경도 폐쇄하며 두 나라에서 이미 입국한 이들은 14일간 전원 강제격리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적 격리’의 전국 확대시행에 대해 정부는 결코 ‘도시봉쇄’ 도는 ‘전국 봉쇄’가 아닌 ‘강한 사회적 격리’임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부의 지침에 따라 줄 것을 강한 어조로 요청했다. 

베트남 경제 현황 

그 결과 베트남은 바이러스 통제에는 성공했지만, 그 타격은 베트남 금융과 실물경제에 전염병처럼 파급되었다. 외국인의 주식·채권 매도세가 커지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베트남의 금리 스프레드가 주변국에 비해 크게 상승하면서 기업의 부도 위험이 증가하고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했다.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중 무역분쟁(19년 05월)이나 美 연준의 긴축전환으로 인한 긴축발작(13년 03월)에 비해 강력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08년)보다는 다소 제한 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베트남 국채 수익률과 환율은 하락했고 주식은 상당 폭 반등하면서 베트남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베트남 수출입의 경우에는 다르게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타격을 받자 신규 오더가 급감하면서 베트남의 수출은 줄어들었다. 

베트남 수출 금액|표=뉴스포픽 김우현 기자

수출 감소는 컴퓨터·전자제품(-17.7%), 핸드폰(-52.9%) 등 베트남 최대 수출 품목뿐만 아니라 섬유·의류(-31.2%) 및 신발(-13.5%) 등 전통적 수출 강세 제품의 부진 때문이다. 수출 감소는 컴퓨터·전자제품(-24.4%), 직물 (-13.5%), 핸드폰(-33.8%) 등 최종재에 필요한 중간재의 수입을 감소시키는 파급효과를 발생시켰다. 해외 수입수요 하락으로 최종재 수출과 중간재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베트남 제조업에 타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베트남 경제가 이처럼 코로나19에 취약한 양상을 보이는 것은 우선 베트남 무역액이 GDP의 약 2배에 달할 정도로 무역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출과 수입이 소수 국가에 집중되어 있고, 중간재의 중국 의존도가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다. 또한 베트남은 외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전방 참여도는 하락했지만, 수출할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 해외 중간재를 수입하는 후방 참여도는 크게 상승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수요와 공급 부문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베트남의 수출입 구조는 수출 시장의 수요 감소와 중간재의 중국 리스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후방 참여율이 높아 수요 감소로 수출이 타격을 받고, 중국의 대베트남 전방 참여율이 높아 중국으로부터 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그 타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클 것으로 예측된다. 

출입국법 개정 및 외국인 입국 허용 

베트남은 지난 7월 1일부터 베트남 출입국법을 시행했다. 투자비자의 같은 경우는 1,000억 동 이상 규모의 투자 같은 경우에는 최대 10년까지 체류할 수 있게 개정하였고, 노동비자는 만약 무비자나 상용비자로 베트남에 개업이나 취업을 한 경우엔 제3국으로 출국 후 재입국하지 않아도 되게 바뀌었다. 그뿐만 아니라 베트남 정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대만, 일본 등의 4개국 국민의 입국 허용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100일 만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나타나면서 최근에 베트남 정부가 했던 관광산업과 해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를 보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4개국 입국 허용은 무기한으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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