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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07월 13일

[지금 필리핀은] ③ 세부 '재확산' 기미, 두테르테 강력한 봉쇄 조치 지시

[지금 필리핀은] ③ 세부 '재확산' 기미, 두테르테 강력한 봉쇄 조치 지시

세부시의 검역 체크포인트 / 사진=위키피디아

[뉴스포픽=윤홍기 기자] 필리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4천 명을 넘어섰다. 지난 16일 필리핀 로드리고 로아 두테르테 대통령이 세부를 포함한 센트럴 비사야 지역에 강력한 단계인 1단계 Enhanced Community Quarantine, 이른바 ECQ를 적용한 후에도 지역 감염의 진정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군 장성 출신의 장관을 세부에 보내 직접 통제하기에 이르렀다.

필리핀 확진자 추이 / 그래프=뉴스포픽 윤홍기 기자

세부시, 강력한 락다운의 시작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4일 TV 연설을 통해 세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22일 월요일 현재 세부 시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449건이다. 이는 전국 30,682건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14.5%에 해당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주일간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면서 세부 시내 코로나19 검역을 주도할 것을 로이 치마투 환경부 장관에게 지시했으며 이와 관련해 군대까지 투입되는 등 엄격한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또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1일 세부시 및 세부 지방의 새로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황을 총괄할 전 군참모총장 출신의 장관인 로이 시마투 장관이 세부의 강력한 락다운을 실행할 책임자로 발령했다. 

하지만 세부에서는 많은 단체와 방송을 통해 세부 시민이 필요한 것은 군인이 아닌 의사와 간호사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세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행동을 보면 이번 대통령의 지시가 맞다.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A씨는 인터뷰에서 "길거리를 돌아다니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자유와 방종을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아무튼 이런 강력한 조치로 인해 확진자가 급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세부 시에는 신규 통행 지침이 내려졌다. 26일부터 세부 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QR 패스 배포가 시작됐다. 기존에 존재하던 통행권을 두고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하에 새로운 방식의 QR 패스가 사용된다. 

25만 장의 통행권이 유통됐던 기존 통행권과 달리 이번에는 필리핀 보건부(DOH)를 중심으로 하여 17만8,000여 장의 통행권만 가구에 유통된다. 이전에 통행권이 필요 이상으로 남발되었다는 분석이 있기 때문에 그 수를 줄이고 이번 새로 발급되는 패스는 QR코드가 출력되며 이전과 달리 1인만 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검역 위한 경찰 2천 명 세부 배치

알버트 이그나티우스 페로 경찰국장은 인터뷰를 통해 특별조치단원(SAF)의 도착에 따라 현재 약 2,000명의 경찰 인력이 세부 시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SAF 장갑차 2대를 포함한 2,000명의 증원 병력은 다른 지방 경찰서에서 온 경찰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검역 순찰, 검역 작업, 봉쇄 구역에 대한 감시를 위해 배치 되었다. 또한 이들은 섬이 많은 필리핀 특성상 해상 운송이 필수적인 세부에서 탑승객 검역과 관리 업무도 수행하며 물자 수송, 라푸라푸에 있는 막탄 국제공항도 검역 업무도 진행한다. 이로 인해 만다웨와 라푸라푸 시 경찰서의 업무 과다 주장은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국장은 밝혔다.

필리핀 대표 배달 대행 앱 '그랩푸드' / 사진=위키피디아

필리핀 배달 음식 취소 시 징역 6년

한편 필리핀에선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음식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동시에 장난 주문도 늘어  배달기사들의 피해가 막심하여지자 필리핀 의회에선 처벌 방침 법안 발의가 진행중이다. 만일 해당 법안이 통과 된다면 음식을 장난으로 주문했다가 취소한 사람은 최소 징역 6년 또는 240만 원을 물게 되며 주문한 음식의 금액은 물론 배달 서비스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취소 수수료의 2배를 함께 배상해야 한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배달 기사를 모욕하거나 수치심을 주는 행위, 배달 서비스 이용자의 신분증과 거주지를 배달 서비스 업체에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해당 법안이 심의를 통과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법안 내용이 너무 가혹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법안을 상정한 의원 역시 해당 법안은 개선대상이라며 장난 주문의 심각성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다라비아 필리핀인 시신 300여 구 이송 요청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사우디에서 사망한 필리핀 출신 노동자들의 시신을 필리핀으로 송환할 것을 필리핀 정부에 요청했다. 필리핀 정부는 시신 이송을 위해 항공편을 마련하고 있는 중으로 밝혀졌다. 사우디가 이송을 요청한 시신들중 20% 가량은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필리핀 정부는 사우디 측에 코로나19로 안한 사망자는 사우디에 매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사우디 측에서 일부 시신의 매장만을 허용하였고 필리핀 정부는 다음 달 초 2대의 전세기를 이용해 코로나 시신과 일반 시신을 구분해 필리핀으로 가지고 올 예정이다. 사우디는 비교적 간단한 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국가로 전에 필리핀인 외국인 노동자 중 약 22%가량이 사우디에서 노동자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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