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07월 13일
월요일, 07월 13일

글로벌 판데믹도 저지 못 한 핀테크 산업의 '폭발'성장

글로벌 판데믹도 저지 못 한 핀테크 산업의 '폭발'성장

4차 산업 혁명의 대표주자 핀테크 / 사진=위키피디아

[뉴스포픽=윤홍기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코로나19로 위축된 상반기 투자시장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이 돋보이고 있다. 2014년 정부의 핀테크 육성 정책과 더불어 급성장해온 비바리퍼블리카(간편송금앱 ‘토스’), 레이니스트(모바일 자산관리앱 ‘뱅크샐러드’)는 지금까지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각각 2,970억 원, 619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저금리와 핀테크 바람을 타고 혁신금융 사례로 손꼽혀온 P2P대출(온라인에서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는 대출 서비스) 기업들 역시 지난해까지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꾸준한 투자를 끌어내며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피플펀드가 가장 많은 562억 원을 투자를 유치하였고, 어니스트펀드와 테라펀딩이 각각 333억 원, 332억 원을 유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투자 분위기의 급변

산업생산 소비판매 설비투자 동향 / 그래프=뉴스포픽 윤홍기 기자

이 같은 투자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관들의 투자 분위기도 급변했다. 최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투자사들은 올 1분기 385개사에 총 7,463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투자금액 기준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료 산업이 30.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ICT 서비스가 27.6%로 뒤를 이었다.

1분기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2월이 포함된 시기로, 2분기 투자시장은 이보다 더 심각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 단계로 접어든 2분기에 일방적으로 투자를 보류 또는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없이 성장에 중점을 두고 투자금에 의존해야 하는 스타트업들엔 위기 상황이다.

얼어붙은 투자 시장 속 빛난 핀테크 기업

투자금 유치 1등 파운트 / 사진=파운트 홈페이지

올 상반기 핀테크 기업 중 가장 큰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파운트’다. 파운트는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추천 및 운용해주는 비대면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1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총 누적 투자유치액 23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산관리 핀테크 업체 중 레이니스트에 이어 두 번째며, 로봇이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한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큰 금액을 투자받은 회사는 인슈어테크 업체 ‘보맵’이다. 보맵은 가입한 보험을 관리해주고, 보장분석을 통해 부족한 보험을 추천해준다. 올해 1월 85억 원의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보맵의 총 누적 투자액은 197억 원이 됐다. 이 밖에 펀다, 스펜딧, 해빗팩토리 등이 기관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까지 핀테크 기업 투자금액이나 투자사 수 모두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아직 하반기가 남아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위축된 투자시장의 회복 또한 불투명한 상태다.

어두운 투자시장, 금융위원회가 나선다

금융위원회의 핀테크 혁신펀드 홍보 자료 / 사진=금융위원회 홈페이지

상황이 이러하여지자 금융당국이 나섰다. 투자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여파로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핀테크 기업들을 위해 핀테크 혁신펀드를 조속히 집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핀테크 혁신을 가속화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핀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 어려움을 해소하려고 핀테크 혁신펀드를 속도감 있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핀테크 혁신펀드는 국내 주요 금융 그룹과 지방은행 등이 참여한 민간 주도의 펀드 상품이다. 금융위원회는 상품을 통해 2023년까지 3,000억 원 규모로 혁신적 핀테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혁신펀드는 창업 5년 이내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와 초기 이후 규모 확대와 해외 진출 지원 투자로 구분해 각각 1,500억 원을 해당 기업에 제공한다. 또한 지난 4월 금융당국은 자금 운용 추이와 시장 수요 등을 지켜보며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6년간 5,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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