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07월 13일
월요일, 07월 13일

'메가' < '마이크로'? 마케팅은 왜 작은손에 주목하는가

'메가' < '마이크로'? 마케팅은 왜 작은손에 주목하는가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 사진=위키피디아

[뉴스포픽=윤홍기 기자] 2020년은 인플루언서 시대의 시작이다. IT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마케팅의 비중이 높아졌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어엿한 하나의 산업군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 규모도 팽창되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해석 그대로 영향을 주는 사람이며 영향력에 따라 가장 낮은 '마이크로'에서 '메가'까지 총 4개 군으로 분류된다. 

이들의 영향력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 혹은 기관 입장에서는 단순히 높은 구독자를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흐름은 신기한 현상을 보인다. 마케팅 담당자들이 오히려 더 작은 구독자 규모를 지닌 인플루언서에 협업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 규모에 따라 다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업계에서는 각자의 영향력 규모에 따른 협업 비용을 정량화하기 위해 이들을 크게 4가지의 단계로 분류한다. 기준은 각 인플루언서 채널에 형성돼 있는 구독자 규모이다. 보통 수백만 정도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는 ‘메가’, 수십만은 ‘매크로’로 정의한다. 10만 이하서 1만까지 상대적으로 작은 영향력을 지닌 인플루언서는 ‘마이크로’로 정의하며, 1만 이하 규모는 ‘나노’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플루언서란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서 주로 SNS상에서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현재는 소셜 미디어, 즉 일반인들이 생산한 콘텐츠가 TV 광고보다도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자체적으로 생산해내는 콘텐츠를 통해 큰 파급력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다. 

바야므로 '마이크로'의 시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상대적으로 구독자 수는 적지만 허수 비율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팬의 입장에서 나와 해당 인플루언서가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인식할 수 있다. 그래서 간혹 특정 콘텐츠가 광고적 성격을 짙게 띠더라도 인플루언서의 의도를 존중하고 응원하거나 메시지를 유의미하다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왜 마이크로 인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 사진=위키피디아

첫 이유론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다. 소수의 ‘메가’, ‘매크로’ 급 인플루언서 섭외 비용으로 다수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섭외할 수 있다. 이 경우 다수의 콘텐츠가 유튜브에 배포되다 보니 검색 결과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확률도 높아지며, 유튜브 내 검색기능 최적화 기능을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인플루언서의 구독자 규모가 높을수록 소수 콘텐츠로도 더 많은 시청자에 마케팅 메시지를 확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단기간에 파급력을 조장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려 한다면 메가급 인플루언서가 더 효과적일 것이다. 

하지만 인플루언서 연계 마케팅을 진행할 때 판매 대상 계층이 명확하지 않다면 메시지 전달 효과가 낮아진다는 점이 함께 고려해야 한다. 메시지에 보다 ‘진실성’ 있게 귀 기울여 주는 구독자 비율이 높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주목받는 이유다. 

두 번째론 반응률이 높다는 점이다. 구독자의 반응은 댓글, 좋아요, 콘텐츠 공유 등으로 국한되어 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전체 팔로워 중 반응을 나타내는 팬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인플루언서 입장에서 소통 대상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많은 이와 빠르게 소통할 수 있으며 양방향 소통이 일어나기 용이한 관계인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미국 광고사가 발표한 조사에 의하면 인플루언서의 팔로워 규모가 늘어날수록 구독자의 반응률은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소통 가능성이 높은 조건일 경우에 활발한 인터랙션이 일어난다는 의미로 보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 연계 마케팅의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자 하는 특정 타깃 군을 팔로워로 보유하고 있는 이들과 협업하는 것이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특정 분야에 대해 관심도가 높고 전문 지식과 경험을 지닌 경우가 많다. 유사 취미와 관심사를 가진 시청자들이 최초에는 그들의 콘텐츠에 반응하고 나아가 스타일, 개성, 일상 등을 따라 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인플루언서 시장에 도전자가 늘어남에 따라 콘텐츠 소재 카테고리도 더욱 세분되고 있다. 패션 분야에서는 자신의 개성을 담아낸 커스터마이징 신발을 주 콘텐츠 소재로 삼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있고, 푸드 관련 인플루언서 중에는 특정 어종만 고집하여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시리즈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사람도 있다. 단지 카테고리에 부합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개성 만점 콘텐츠로 더욱 더 독자적인 포지션을 구축한 사례들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핵심은 목적에 잘 부합하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케팅 시장의 동향은 분명 다수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인지도 확산을 위한 파급력 있는 커뮤니케이션 혹은 구매 전환이 목적인지에 따라 협업 대상도 달라져야 한다.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0 Comments

Add Comment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미얀마, 불모지에서 ‘금광'으로...OTT 서비스 사용량 급증했다

미얀마, 불모지에서 ‘금광'으로...OTT 서비스 사용량 급증했다

[뉴스포픽=이규빈 기자] 미얀마는 동남아에서 상대적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이 늦게 형성된 국가다. 그리고 미얀마는 최근까지도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개념이 없었으며, 현금결제 외에 다른 결제수단이 ...

D램 소매 현물가의 끝없는 하락세…결국 경기 위축은 모든 산업에 악영향

D램 소매 현물가의 끝없는 하락세…결국 경기 위축은 모든 산업에 악영향

[뉴스포픽=김우현 기자] 메모리 반도체 D램 현물가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 지표가 될 만큼 D램의 가격이 중요한 만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비...

중국 4차 산업의 교두보 확보 나선다. 하이난에 ‘자유 무역항’ 건설 프로젝트 추진

중국 4차 산업의 교두보 확보 나선다. 하이난에 ‘자유 무역항’ 건설 프로젝트 추진

[뉴스포픽=김우현 기자] 중국의 경제발전 원동력은 1979년 광둥성의 선전시 등 4개 지역에 ‘경제 특구’를 건설하면서 외국자 본을 유치하고 과감한 감세정책을 추진했던 것에 있다. 중국 이후 40년간 빠르게 경제...

남들보다 빠른 말레이시아...무인 편의점 넘어 스마트 ‘자판기’

남들보다 빠른 말레이시아...무인 편의점 넘어 스마트 ‘자판기’

[뉴스포픽=김우현 기자] 바쁜 생활로 인해 최근 4~5년 사이에 말레이시아인들의 자판기 사용량이 급증했다. 유로모니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말레이시아의 자판기 판매 규모는 2018년 대비 11.8% 성장한 4억...

4차 디지털 산업의 글로벌 협력 확대하는 싱가포르...판데믹 '엑시트' 되나?

4차 디지털 산업의 글로벌 협력 확대하는 싱가포르...판데믹 '엑시트' 되나?

[뉴스포픽=이규빈 기자] 싱가포르가 판데믹의 악몽에서 깨어나기 위해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디지털 경제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국가 간 합의 의지를 내비친 이후 2020년 6월 12일 뉴질랜드, 칠...

알리익스프레스, 판데믹도 못 막은 눈부신 성장

알리익스프레스, 판데믹도 못 막은 눈부신 성장

[뉴스포픽=윤홍기 기자] 23일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는 일주일간 진행된 ‘618 여름 세일’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종료됬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행사가 시작된 15일부터 종료된 22일까지 국내에서...

'메가' < '마이크로'? 마케팅은 왜 작은손에 주목하는가

'메가' < '마이크로'? 마케팅은 왜 작은손에 주목하는가

[뉴스포픽=윤홍기 기자] 2020년은 인플루언서 시대의 시작이다. IT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마케팅의 비중이 높아졌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어엿한 하나의 산업군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 규모...

언택트 시대, 협업툴 시장의 성장... 대표 주자 뉴클리노의 성공 비결은?

언택트 시대, 협업툴 시장의 성장... 대표 주자 뉴클리노의 성공 비결은?

[뉴스포픽=윤홍기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전 세계적으로 문서 기반의 원 페이지 협업 툴들이 빠르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는 이 현상...

글로벌 판데믹의 충격파... 물류 변화의 신호탄?

글로벌 판데믹의 충격파... 물류 변화의 신호탄?

[뉴스포픽=윤홍기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전 세계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와중이 이를 기회로 삼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1,000억 달러의 사나이 제프 베조스가 이끌고 미국 온라인 쇼핑 시장의 39%를 차지하고 ...

케이블은 가고 소셜 네트워크 영향력 더 커진다

케이블은 가고 소셜 네트워크 영향력 더 커진다

[뉴스포픽=윤홍기 기자] 대기업 오너들이 SNS와 유튜브,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으로,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자신의 딸 유튜브로 대중과 소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