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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07월 13일

피로 물든 히말라야...끝 없는 대륙의 '중국몽' 욕심은 어디까지?

피로 물든 히말라야...끝 없는 대륙의 '중국몽' 욕심은 어디까지?

중국 인도 국기 / 사진=위키피디아

[뉴스포픽=윤홍기 기자] 히말라야 산 인근 중국-인도 국경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15일 양국 군대가 충돌해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육군은 16일 성명을 내고, 전날 밤 중국과의 국경 분쟁지인 라다크 지역에서 벌어진 충돌로 유혈사태가 발생했으며 인도와 중국은 성명을 발표했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인 아누라그 스리바스타바는 16일 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폭력 충돌은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현재 국경 상태를 바꾸려 한 억지였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중국 측이 신중하게 합의에 따랐다면 양측의 사상자 발생을 피할 수 있었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15일 밤 인도 북부 라다크의 중국과 국경 지역인 갈완계곡에서 중국군과 충돌로 인도군 20명이 사망했다. 인도군 사망자는 3명으로 최초 발표됐지만, 이후 인도군은 고지대에서 영하의 기온에 노출된 중상자 17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실종 상태인 군인들이 더 있는 만큼, 사상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측은 정확한 사상자 수를 밝히지 않았다.

갈완 계곡 인근 산등성이에서 마주친 인도 순찰대와 중국군 사이에서 유혈사태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외신에 “인도군 지휘관이 떠밀려 강 협곡 아래로 떨어졌고, 이로 인해 증원군이 소집됐다. 

양군을 합해 600여명의 병력이 돌과 쇠막대를 들고 밤늦게까지 대치했다. 하지만총이 발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접경 지역에서의 확전을 막기 위해 통상 양측 군대는 국경 인근에서 총기를 소지하지 않는 것으로 전했다.

인도군은 “현재 양측 군 고위간부들이 사태 해소를 위해 회담하고 있다”면서 “이번 충돌은 영토를 보존하고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엇갈리는 인도와 중국의 주장 

이번 사태를 두고 양국은 서로에게 책임을 물었다. 스리바스타바 대변인은 "인도의 모든 활동은 LAC의 인도 측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도 그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국경 지대에 평화와 평정 유지가 필요하다고 확신하지만 동시에 인도의 자주권과 영토 보존을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 국방부 장관인 라지나트 싱은 군 수뇌부와 잇달아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싱 장관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도 관련 사안을 직접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디 총리는 아직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반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군이 양국 간 합의를 심각하게 위반했다. 경계선을 두 차례 침범해 중국인을 도발하고 공격해 양국 간 심각한 물리적 갈등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 또한 트위터에 “중국군 역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적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사상자를 공개하면 인도와 확연하게 비교돼 대중의 감정만 악화됐을 것이라며 “중국이 호의를 베풀었다”고 말했다. 후 편집장은 “부상당한 인도군 17명이 제때 구조되지 못해 숨졌다. 이는 인도군의 심각한 결함을 드러낸다”며 “인도는 오만하게 굴지 마라. 중국은 인도와의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인도 시민들이 중국의 도발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 사진=위키피디아

끝없는 중국의 영토 욕심

이번 유혈사태는 45년만의 일이다. 양국은 국경을 맞댄 20세기 이래 히말라야 인근의 무인지대를 누가 차지하느냐를 두고 수십 년간 분쟁을 벌여왔다. 중국은 히말라야 동쪽 9만 ㎢와 서쪽 3만 8,000㎢ 면적이 중국 소유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배경인 라다크는 인도 북부 카슈미르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라다크의 동쪽은 중국과 실질 통제선(LAC)을 맞대고 있다. 두 나라는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대신 LAC를 설정했고, 정확한 경계선이 없는 탓에 두 나라 군인들은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갈등은 지난 4월 말, 중국이 중-인 국경지대인 LAC 방면으로 수천 명의 병력과 포병대 등을 배치하며 다시 고조됐다. 인도가 접경 지역에서 도로와 활주로, 기반 시설을 새로 건설하기 시작하자 이를 견제하려 한 셈이다. 인도군이 중국 측에 즉시 해당 지역에서 벗어날 것을 경고했지만 중국군은 이를 무시했고, 양측 간에는 크고 작은 몸싸움과 투석전 등이 계속됐다. 

양측 군대는 고위 지휘관 회담을 열어 교전 중지를 합의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의 군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양국의 이같은 행동은 평화를 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표를 반하는 것으로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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