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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07월 13일

필리핀, 코로나 악재 속 깜짝 신용등급 '상향' 조정...앞으로의 동향 확인

필리핀, 코로나 악재 속 깜짝 신용등급 '상향' 조정...앞으로의 동향 확인

JCR의 발표 자료 / 사진=위키피디아

[뉴스포픽=윤홍기 기자] 일본의 양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은 13일을 기준으로 필리핀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상태에서도 건전한 재무 상태와 신뢰성, 회복성을 고려해 조정되었다고 JCR은 발표했다. 이는 2015년 7월 JCR로부터 'BBB+'등급을 부여받은 뒤로 5년 만의 상향 조정이다.

JCR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여준 것처럼, 필리핀은 강한 거버넌스와 충격에 대한 효과적인 거시경제, 재정, 통화 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며 "필리핀은 유사 등급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 잠재력과 강한 재정 및 부채 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은 수출과 수입이 코로나-19사태에도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많은 감염자가 발생함에도 불구 각 지역으로 분산된 내수 시장의 견고함에 의한 국가의 튼튼한 경제 기반이 건전성을 과시하는 중이다. 이에 더해 필리핀 정부 차원의 대규모 구제책, 종합 세제개편(CRP)에 따른 기업회생 및 조세장려검법(CREATE) 등 코로나19에도 불구 흔들리지 않는 정부의 중요 사업 추진 등 또한 국가의 건재함을 보여준다." 며 "이는 유사 등급 국가 대비 코로나19로 인한 필리핀의 경제적 피해가 제한되고, 정부 재정 및 부채 상황이 크게 약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JCR은 이에 덧붙여 "필리핀의 경제기반 강화 노력과 탄력적인 국가의 대외입장, 국내총생산(GDP)의 9%에 달하는 정부의 초강경 경기부양책 등을 감안할 때 필리핀 경제 상황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며 "정부 부채는 사태 전과 비교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신속, 효과적인 필리핀의 코로나19발 경제 충격 대응 

이같은 JCR의 발표에 필리핀 재무부 장관인 카를로스 G. 도밍게스 3세는 "JCR의 필리핀 신용도 상향 조정은 필리핀 경제가 최근 백 년간 세계 경제가 경험하지 못한 침체 속에서도 신속한 회복능력을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밍게스 장관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2016년 취임한 이후 단행한 세제개편 등 주요한 정책들이 현재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한 충격을 넘어서야 하는 상태에 놓였다." 면서도 "필리핀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내놓은 정책인 '4대 사회경제 대응 전략'을 활용해 현 상황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4대 대응 전략은 취약계층과 개인에 대한 긴급 지원,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재원 확보, 경기 부양 조치, 기업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경제회복 프로그램, 4가지에 포커스를 맞춘 GDP 대비 9.1%인 총 1조 7,400억 페소(원화 41조 6,90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필리핀의 중앙은행인 방코 센트랑 낭 필리핀(BSP)의 총재 벤자민 디옥노 / 사진=위키피디아

힘든 시기에 이뤄낸 쾌거, 더 높은 곳을 향해 

필리핀의 중앙은행인 방코 센트랑 낭 필리핀(BSP)의 총재 벤자민 디옥노는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기에 필리핀은 장기적 목표였던 'A를 향해 가는 길' 목표를 달성했다. 현재 초점이 생명, 일자리, 생계 구제에 맞춰진 상황에서 이뤄낼 수 있는 최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JCR의 결정으로 필리핀은 전례 없는 위기상황 속에서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실행하고 있는 정책의 실효성을 인정받은 샘이다."라며 "JCR의 상향 조정으로 필리핀 국민은 정신을 고양하며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좋은 격려 상을 받았다." 고 덧붙였다. 

또한, 필리핀 국가경제개발원(NEDA)의 대행 장관인 칼 켄드릭 T. 츄아는 "필리핀은 코로나19 이전에도 거시경제 지표 상승을 위한 연습을 계속해왔다. 그 결과, 현재 우리는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재정 건전성과 경제적 탄력성을 갖게 되었다. 현재 NEDA와 의회는 경제 회복 프로그램의 구동을 위해 논의 중이며 JCR의 최근 결정은 필리핀 경제 회복력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JCR은 코로나19로 인한 올해의 하락세 이후 중 장기적으로 연당 6~7%의 성장력을 보이며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필리핀 국내 은행의 평균 자본 적정성 비율이 15%임을 언급하며 안정성 또한 건전함을 밝혔다. 추가로 필리핀의 대외 채무 잔액(2019년 말 현재 GDP 대비 22.2%)이 적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과 보유외환 증가세 등 또한 긍정적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JCR의 등급 상향 조정은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S&P와 피치가 필리핀의 등급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 모두 필리핀에 '안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발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신용등급 강등과 부정적인 발표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발표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JCR은 13일 기준 14개 국가의 신용도 조정을 발표했다. 이중 상향조정은 필리핀을 포함 단 3건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1건은 신용등급 강등과 해당 국가에 대한 '부정적' 입장 발표였다. 추가적으로 지난 5개월 간 피치, S&P, 무디스는 37건의 신용 등급 강등을 발표했으며 84건의 '부정적'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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