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요일, 03월 31일

최대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의 최우선 순위, '동남아시아'

최대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의 최우선 순위, '동남아시아'

최대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가 아시아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 / 사진 = Flickr

[뉴스포픽=조에슬 기자] 영국의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가 아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볼루트는 암호화폐 지원 금융 서비스 앱을 개발하는 회사로 지난 2월 5억 달러, 한화 약 6,0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으로 레볼루트는 기업 평가액을 55억 달러, 한화로는 약 6조7,000억 원으로 늘려 유럽 핀테그 기업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룡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는 유럽 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최근 송금액을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으로 송금할 수 있는 루트를 확보했다. 레볼루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레볼루트 사용자는 1,000만 명에 이르며 싱가포르에서만 사용자가 6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레볼루트의 아시아 지역 디렉터는 "전 세계 금융 시장을 융합하기 위해서 아시아 지역 유통망 확보가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레볼루트의 핵심 금융 기술은 미들 마켓의 환율로 국경 제한이 없는 송금을 가능하게 하며, 일대일 송금,보험 및 저축과 같은 재테크 서비스도 제공한다.심지어 영국에서는 수수료없는 주식 거래도 가능하다.

아시아 진출의 얼마큼 규모로 진출할지 정해진 바는 없지만, 레볼루트는 아시아 지역을 최우선순위 타깃시장으로 지정했다. 현재 레볼루트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싱가포르, 도쿄, 멜번 지역에 지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 사용을 재정의한 레볼루트

싱가포르에서 레볼루트 사용자 거래의 30% 이상이 쇼핑과 식료품 구매에서 비롯된다. 다음으로 식당 및 외식 비용으로 24%를 차지해 두 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레볼루트 카드를 통한 소비자 급증하자 레볼루트의 연간 회원권을 발급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가입자 등급 중 프리미엄 등급의 경우 99달러의 연간 회원료를 납입해야 하며,실버 등급의 경우 199달러의 회원료를 납입할 경우 공항 라운지 이용료 할인, 무료 여행 보험, 외환 거래 시 무제한 쿼터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레볼루트가 최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 가입 수익이 15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 19 확산으로 레볼루트는 내수를 다지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각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사실상 국가 봉쇄 정책을 취하면서 여행객의 수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카드 사용 빈도는 줄었지만 이 시기를 국가 내 가맹점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레볼루트 대표는 "사용자들의 레볼루트 카드를 단순히 여행용 카드로 인식하고 있지만, 레볼루트 카드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가능한 카드이다. 코로나 19위기를 계기로 오히려 사용자들의 인식을 바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볼루트는 국가 간 거래 및 환전에 수익을 의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볼루트 대표는 "감사하게도 우리의 매출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전보다 수익이 조금 증가한 상태"라고 밝혔다.

슈퍼 파이낸스 앱, 레볼루트

이전 우버와 우버이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을 이끌었다 레볼루트 대표는 "핀테크 회사는 공유 차량 서비스나 음식 배달 회사보다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앱 이용자들은 앱의 가치평가를 항상 염두에 둔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명확한 가격비교가 가능하지만, 금융 시장에서 가격비교를 명쾌하게 제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에 비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레볼루트는 신뢰에 기반을 둔 지속적인 사업을 구축하는 것을 최대 가치로 두고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더 많은 국가의 통화로 거래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로 여긴다.

레볼루트 대표는 "싱가포르는 다국적 국가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민족 비중이 높다. 반면 일본은 필리핀 민족이 많기 때문에 한 국가 내에서도 다양한 통화로 거래하기 원하는 수요가 많다"며 "레볼루트는 이들에게 합리적인 수수료로 거래를 자유롭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레볼루트는 2015년부터 영국에서는 국내 은행과 제휴를 통해 사용자에게 은행 계좌를 발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이 직접 은행 계좌를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싱가포르에서도 이와 유사한 전략을 추구하는데, 지난해 디지털 뱅킹 면허를 신청하지 않고 직접 은행 계좌를 발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해당 전략은 디지털 뱅킹 면허 발급 비용 15억 달러를 줄이는 우수한 전략으로 꼽힌다. 레볼루트 대표는 "금융 서비스가 너무 광범위하고 니시 마켓이 많기 때문에 아직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며 "그러나 성공적인 아시아 진출 이후 각국의 파트너사와 함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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