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요일, 03월 31일

'배달의 민족'도 투자했다...스타트업의 산실 말레이시아

'배달의 민족'도 투자했다...스타트업의 산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대규모 투자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업계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 사진 =Flickr

[뉴스포픽= 조예슬 기자] 동남아시아 성장의 메카로 떠오른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낸 스타트업이 있어 주목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스타트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협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 걸쳐 해외 곳곳에서 투자를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의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중에서도 한국 투자자가 참여해 눈길을 끈 ‘특급’ 스타트업을 살펴보았다.

‘배달의 민족'도 투자한 말레이시아 배달 플랫폼 다마칸

말레이시아 최대 음식 배달앱 스타트업 다마칸(Dahmakan)은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해 유니콘 기업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다마칸은 최근 1,800만 달러(약 215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 한국의 ‘우아한 형제들’을 포함한 △한국투자파트너스 조성 펀드 GEC-KIP △라쿠텐 캐피털 △일본 연합 파이낸스 △미국 벤처 캐피털 화이트 스타 등 굵직한 기업이 대규모 참여했다.

말레이어로 "식사하셨나요?"라는 뜻의 다마칸은 전 푸드 판다 사장인 조나단 와인스, 제시카 리, 크리스티안에 델 만에 의해 2015년에 설립되었다. 말레이시아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Y콤비네이터에 합격해 사업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다마칸의 주요 사업 모델은 전문 셰프가 만든 요리를 대중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마칸의 CEO는 “홍콩에서 푸드 판다를 출시한 경험을 통해 높은 배송비와 운영비를 없애고 최고의 음식을 소비자에게 빨리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다마칸은 신규 투자금을 운영 시스템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신규 시장을 확보하기보다 제품 개발부터 배달까지 사업 전반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투입된다.

다마칸 CTO 에델만은 "다마칸은 소프트웨어와 산업 디자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기존 음식 배달 업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배송을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운영 자동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여러 지역에 소규모 공간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여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다"고 야심을 내비쳤다.

다마칸은 요리 자체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했다. 매달 2,000개 이상의 신규 레시피를 테스트해 매달 40개 이상의 새로운 요리를 출시했다. 또한 고객 피드백, 시장 통찰력, 그 외 기타 데이터를 활용해 매주 베스트셀러 메뉴와 독점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요리를 제공했다.

작년 5월 다마칸은 배달 앱 출시 전,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5백만 달러 이상 투자금을 유치해 업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시리즈 A 투자부터 함께한 파르테흐파트너스와 Y 콤비네이터도 다마칸에 후속 투자를 유지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최대 배달 업체를 꿈꾸는 다마칸의 행보가 기대된다.

동남아시아 1위를 꿈꾸는 온라인 가격비교 통합 플랫폼 iPrice 

말레이시아 온라인 가격비교 통합 플랫폼 아이프라이스(iPrice) 그룹 역시 1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시리즈 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아이프라이스는 이번 시리즈 B 투자에 앞서 2018년 라인벤처스로부터 400만 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으며 2016년 진행한 시리즈 A 라운드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투자 받았다.

아이프라이스는 시리즈 B 라운드로 ACA투자사와 연계된 다이와증권 펀드운용사로부터 1,0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라인벤처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 성장펀드 등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해 한국 투자자들의 말레이시아에 대한  투자 관심도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시리즈 B 투자에 성공한 아이프라이스는 기존 사업 규모를 확장해 동남아 최고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2014년에 설립된 아이프라이스는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홍콩, 필리핀에 1,500개 이상의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15억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프라이스는 패션 아이템, 가정 및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에 대해 쿠폰을 제공한다.

구글, 테마섹, 베인앤드컴퍼니에서 발표한 E-코노미 SEA 2019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분야는 지난해 380억 달러로 평가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수치는 2025년까지 1,5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iPrice 플랫폼에서 총 5백만 건의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월별 방문자는 2천만 명을 넘었다. 아이프라이스는 한편 주요 사업부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며 30% 정도 순수익을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향후 2~3년에 걸쳐 주요 사업부를 여타 세부 업종으로 이전해 동일한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절차를 밟는 중이다.

데이비드 치멜라 아이프리스 CEO 겸 공동 창업자는 "아이프라이스의 성장을 위해  소비자가 모인 곳에 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사용자들이 아이프라이스 플랫폼 내에서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항상 구글 상단에 노출되고 지역적 한계성을 넘어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꾸준히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많은 온라인 구매자들이 소셜 미디어와 구글 등의 메이저 플랫폼을 통해 아이프라이스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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