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02월 23일

가파른 ASEAN의 핀테크 성장세..그 흐름은 지금

가파른 ASEAN의 핀테크 성장세..그 흐름은 지금

사진=flickr

[뉴스포픽=나하늬 기자] ASEAN(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이하 아세안)이 새로운 핀테크(fintech)의 핫스팟으로 등장했다. 이 지역은 인구의 70%가 40세 미만이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경제 공동체인 동시에 아직 많은 사람이 금융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환경은 가히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 불릴 만하다. 전 세계 다국적 기업들과 기술력을 갖춘 IT 기업들이 잠재된 성장 가능성을 보고 아세안 지역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

연 133.1%의 성장세

시장 분석 회사인 핀테크 글로벌은 ASEAN 국가들의 핀테크 기업들이 2015~2019년 사이에 475건의 거래에서 89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투자는 같은 기간 연평균 133.1%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2019년 한 해 동안만 아세안에 대한 핀테크 투자는 130건의 거래에서 41억 달러로 2015년 이후 이 지역에서 조달된 전체 자본의 45.8%에 달했다. 핀테크글로벌은 핀테크 성장의 원동력으로 지역 전체의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 부족을 꼽았다.

또 평균 거래 규모는 2015년 2만 달러에서 2019년 3,140만 달러로 16배 가까이 늘었다. 이것은 산업이 탄력을 받으며 후기 자금후원을 모색하는 투자자들의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주목할 만한 거래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One Sea 그룹의 사후 IPO 지분이다. 모바일 결제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2019년 3월 텐센트 홀딩스에서 포스트 IPO 지분 14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것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핀테크 거래였으며, 또한 지금까지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큰 핀테크 거래였다.

CB Insights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이 지역의 핀테크 성장은 현재 미국, 영국 및 중국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 허브의 성장을 앞지르고 있다. 아세안 전역에서 이러한 성장의 근간이 되는 요소 중 하나는 불충분한  금융포용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성인의 49%만이 공식적인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다. 필리핀과 베트남에서는 34%와 31%이다. 캄보디아에서는 그 수가 22%로 더 낮다. 보험 및 자산 관리 보급률은 훨씬 낮다.

이러한 접근성의 부재로 인해 소비자는 저축이나 차입으로 돈을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빈곤의 순환을 깰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 그러나 이는 핀테크 산업에 있어서 기회이기도 하다. 인터넷 보급률이 증가하고 저렴한 스마트 폰이 확산하면서 핀테크 기업은 모바일 기술을 제공하여 비은행 소비자가 재무 상황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아세안의 핀테크 산업 성장세는 훌륭하다. 전통적인 산업 허브 국가들의 성장률을 앞지르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이다. 그러나 앞으로 이를 뛰어넘어 세계적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노력이 필요하다.

United Overseas Bank가 발간한 ‘아세안 핀테크 현황(Status of FinTech in ASEAN)’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의 핀테크(FinTech) 산업 육성은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3가지 장애 요소를 극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우선 도시와 농촌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시민과 기업들의 인터넷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대한 지불 인프라를 통합하고 이에 발생하는 수수료 비용을 줄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가 정책적으로 교역 및 전자상거래 분야의 법제화 및 규정 조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책적 투자가 선행된다면 우수한 기술력의 기업과 인재는 자연스럽게 유입된다. 앞으로 아세안의 핀테크 산업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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