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일, 04월 08일

제56회 한국보도사진상 수상작 <우수상>

제56회 한국보도사진상 수상작 <우수상>

홍콩 시위 '최후의 보루'로 불려온 이공대.

"저도 경찰이, 그리고 우리를 향하는 총구가 조금은 두렵습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우리에겐 지킬 것이 있으니까요. 저희는 홍콩의 미래와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경찰을 쏜 총에 맞아 죽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걱정어린 말을 건네자 19살 시위 참가자는 이런 말과 함께 씩 웃었다. 지하철역에 불을 지르고 불화살을 쏜다는 과격 시위대는 '폭도'라기엔 너무 앳된 10대 후반 20대 초반 소년들이었다.

지난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지 25주째를 맞은 홍콩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다. 홍콩의 반 정부 시위대의 '최후의 보루'랄 수 있는 홍콩 이공대(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에 경찰이 실탄 3발을 쏘며 진입을 개시했고, 캠퍼스 인근 번화가에선 무장경찰이 시위에서 이탈하는 학생들을 무차별적으로 체포했다.

시작할 때만 해도 1000명에 달했던 시위대는 경찰이 고사 작전에 돌입한 지 사흘 만에 이렇게 사실상 붕괴 수순을 밟고 있다.

시위대 중 약 40명은 전날 밤 육교에서 밧줄을 타고 탈출했고, 심지어 이날 낮엔 하수도로 빠져나갈 방법까지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안에 남은 한 시위대는 "지금 몹시 피곤하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우리가 투항하지 않는 이유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열흘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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