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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09월 20일

불안한 홍콩 학부모들…싱가포르로 이주 움직임↑

불안한 홍콩 학부모들…싱가포르로 이주 움직임↑

싱가포르 미국 국제학교의 캠퍼스맵 / 사진=박세련 기자

[뉴스포픽=박세련 기자] 홍콩 시위가 장기화에 돌입하며 불안정한 정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로 이주를 원하는 홍콩 거주 외국인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안전하게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한 국제학교는 홍콩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의 입학 문의가 평소의 2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콩의 유학컨설팅업체인 ITS 에듀케이션은 "싱가포르 학교에 대한 문의가 일주일에 평균 네 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싱가포르는 외국인들이 살기 매력적인 도시다. 수준 높은 도시 인프라,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교육 수준, 잘 보존된 자연환경, 낮은 범죄율 등은 불안정한 홍콩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이목을 끌 만하다. 

싱가포르의 난양공대 국립교육원의 제이슨 탄 부교수는 “싱가포르는 생활면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건실한 명성을 가진 국가이다. 현재 홍콩의 상황으로 인해 많은 외국인이 이주를 알아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엄청난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문의 이어져

싱가포르의 일반적인 국제학교 등록금은 홍콩과 맞먹는 수준으로 상당한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게다가 입학을 위해서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오랫동안 기다려야 간신히 입학 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스탬퍼드 미국 국제학교에 미국 시민이 아닌 외국인 학생들이 등록하기 위해서는 연간 약 22,850달러(약 2,600만 원)가 필요하며, 다른 국제학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싱가포르의 프랑스 국제학교는 이번 달부터 평소의 두 배 이상인 7명의 신입생을 받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국제학교 또한 입학 문의 폭주로 인해 신입생 정원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노스런던 대학원은 오는 8월 싱가포르에 개교를 확정하였으며, 현재 입학을 확정한 학생 중 12%가 홍콩 출신으로 파악됐다.

ITS 에듀케이션의 앤 머피 국장은 “홍콩 부모들의 걱정이 큰 상태다. 미국인, 영국인, 프랑스인 등 홍콩에 거주하는 외국인 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싱가포르는 새 학기가 8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연초인 지금 문의가 가장 많은 시기"라며 "싱가포르 이주를 원하는 학부모들은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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