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04월 05일

다이슨의 세금 감면을 위한 꼼수, 싱가포르로 본사 이전

다이슨의 세금 감면을 위한 꼼수, 싱가포르로 본사 이전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지 마리나베이의 모습이 보인다. / 사진=뉴스포픽 장성호 기자

[뉴스포픽=장성호 기자] 헤어드라이어, 무선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글로벌 전자제품 기업 다이슨은 본사를 영국에서 싱가포르 세인트제임스파워역으로 이전했다. 다이슨은 기술 혁신을 이유로 싱가포르로 이전했는데, 그 속마음은 세금을 감면하기 위한 꼼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세율 전문가들은 이번 이전으로 다이슨이 천문학적인 수준의 세금을 절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슨 최고 경영자인 짐 로완(이하 “로완”)은 "역사적인 세인트 제임스 발전소는 다이슨 사람들에게 가장 고무적인 배경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기술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우리의 연구 개발 노력에 중심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로완은 "다이슨이 세계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라는 것은 그 회사가 새로운 기반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다이슨이 "아시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기 위해 기업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후 10개월여 만에 실행에 옮긴 것이다.

다이슨의 새 사무실은 싱가포르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던 자리이다. 다이슨 대변인은 “새로 개조된 발전소의 공간이 11만 평방 피트 될 것이며, 이는 다이슨의 연구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두 배 이상 증가시킬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사실 싱가포르의 이전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표면적인 이유보다는 세금을 절약하려는 속내를 가지고 있다. 싱가포르로 기업이 이전할 경우 3년간 세금면제를 받게 된다. 싱가포르 신규 법인은 설립 후 첫 3년 동안 최초 S$100,000의 과세소득에 75%의 세금 감면, 이후 S$100,000에 대해 50%의 감면을 받게 되어 최대 S$200,000의 면세 혜택이 가능하다. 싱가포르는 사업 관계자들의 이중과세를 방지하기 위하여 기업의 최종 과세소득에 세율을 적용하는 'one-tier' 세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단일 법인세 구조로 이중과금이 안되는 싱가포르가 가장 큰 장점이다.

2010년부터 싱가포르의 법인세는 17%에 고정되어 있으며, 이는 기업의 최종 과세소득에 적용된다. 또한, 고정자산 매각 차익 또는 외한거래 차익과 같은 자본이익은 세금이 면제된다.

또한, 3년 후에도 국제적으로 가장 저렴한 17% (총수입 - 소비 비용 x 17%)에 세금이 고정되어 있어, 영국과 다르게 세금에 관대한 편이다. 다른 외국과 마찬가지로 영국의 개인 세율은 50% 고세율로 개인에게 최대 22% 고정 세율을 부과하는 싱가포르와 다르게 고세율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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