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05월 30일
토요일, 05월 30일

싱가포르에 반드시 법인을 설립해야 하는 이유

싱가포르에 반드시 법인을 설립해야 하는 이유

싱가포르의 '금융 1번지'로 불리는 Raffles Place의 야경 모습 / 사진=박세련 기자

[뉴스포픽=박세련 기자] 세계 비즈니스의 허브로서 굳건히 자리매김 한 싱가포르는 비즈니스를 위한 최고의 국가로 꼽힌다. 싱가포르의 기업 친화적 법률 및 세금 제도와 국제 금융시장과 고도로 통합된 금융 시스템은 기업을 설립하는 데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이 외에도 해외 사업가들에게 싱가포르가 가장 이상적인 장소가 된 배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

간단한 설립 절차 

싱가포르는 법인 설립 과정의 장벽이 낮은 편이다. 싱가포르 법인 설립과 설립 이후 필요한 절차를 대부분 온라인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법인 설립 준비가 완료된 사업자는 세금 납부 및 기타 사업시 필요한 절차를 정부 포털 시스템인 Bizfile을 통해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Bizfile은 싱가포르의 회계 및 기업 규제 기관인 ACRA(Accounting and Corpora)에 의해 관리된다. 대부분의 신청서는 같은 영업일 내에 처리되며 빠른 처리를 해주는 편이다. 비용 또한 저렴하다. 법인 설립의 경우 254달러, 법인 이름 등록은 10달러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쉽게 법인 설립을 할  수 있다. 절차적, 비용적으로 효율적인 법인 설립의 특성으로 인해 현재 싱가포르에는 약 37,000개 이상의 해외 기업과 약 7,000여 개의 다국적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기업 친화적 세금 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싱가포르의 기업 친화적 세금 제도는 기업이 여러 소득 면제를 통해 낮은 세율과 다양한 유형의 세금 감면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싱가포르가 비즈니스의 허브로 도약한 가장 큰 이유도 법인세 제도 때문이다. 30만 달러(약 2억 5천만 원) 이상의 수익에 대해 17%의 법인 소득세율을 적용하고, 30만 달러 이하의 수익에는 8.5%의 법인 소득세율을 적용한다. 더욱이 싱가포르의 조세 체계가 영토 단위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업은 싱가포르로 송금되는 대부분의 외국 자원의 소득(배당이나 지점 이익 등)에 대해 최소한 15%의 비율로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양도소득세도 없다.

강력한 DTA 및 FTA 네트워크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85개의 이중 과세방지협정(DTA: Avoidance of Double Tax Agreements, 이하 ‘DTA’)과 24개의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 이하 ‘FTA’) 네트워크이다. 싱가포르에는 두 가지 유형의 DTA가 있다. 포괄적 DTA는 모든 소득 유형을 포괄하고 세금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반면, 제한적 DTA는 운송 및 항공 운송으로 발생하는 소득을 포괄한다.

이 DTA에는 또한 아세안 10개 회원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의 조약이 포함되어 있어 아세안 시장에 진입할 때도 기업에 경쟁력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아세안 국가들은 싱가포르의 광범위한 DTA와 FTA 네트워크에 필적하지 못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의 무역 관계 개선과 확장 능력은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와 인근 지역에서 확장을 모색하는 기업들의 기본 입지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다.

싱가포르 vs 홍콩

홍콩의 계속되는 시위와 중국 경제의 둔화로 싱가포르는 아시아 중심지로서의 위치가 견고해졌다. 7,000여 개의 다국적 기업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한 반면, 홍콩은 1,000개가 조금 넘는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는 홍콩에 비해 월등히 많은 국가와 DTA와 FTA를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이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싱가포르는 74개국과 DTA를,  24개국과 FTA를 체결한 반면, 홍콩의 31개국과 DTA를, 7개국과 FTA를 체결했다.

홍콩은 중국 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업들에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혁신 주도 경제, 관대한 투자와 조세 체제와 같은 매력적인 정책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을 계속해서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는 서울의 1.2배의 크기, 인구 500만 명의 작은 도시국가지만 지속해서 세계 3대 경제 대열 국가에 오르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노리고 있는 사업가들에게 싱가포르는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국가가 아닐 수 없다. 최근 한국에서도 싱가포르로 법인을 옮기려는 움직임이 많이 보인다. 관련 법률 및 조세제도 등을 전문가와 꼼꼼히 따져본 후 합리적으로 설립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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