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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사회복지의 창시자 앤 엘리자베스 위, 93세로 별세

싱가포르 사회복지의 창시자 앤 엘리자베스 위, 93세로 별세

앤 엘리자베스 위 여사가 사회복지학과장으로 활동했던 싱가포르국립대 내부의 쇼재단 동문 시설(Shaw Foundation Alumni House). / 사진=뉴스포픽 김한영 기자

[뉴스포픽=박세련 기자] 싱가포르 사회복지 사업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앤 엘리자베스 위 여사가 지난 12월 11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장으로 활동했던 위 여사는 싱가포르 사회복지계의 최고 원로이자 정책연구원의 국보급 보물로 평가받는다. 그녀는 남편에게 버림받거나 학대당한 싱가포르 여성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하였고, 그들의 사회 활동 지원과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싱가포르 여성 명예의 전당은 그녀를  "언제나 사회와 여성을 위한 열망으로 가득 찬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사회복지학과의 최장수 학과장이기도 했던 그녀는, 여성과 사회를 위해 평생을 바친 사람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싱가포르 옹예쿵 교육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위 여사의 사망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 싱가포르 사회복지 사업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그녀는 언제나 사회사업을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그녀의 공헌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있다.”라고 그녀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싱가포르 사회사업의 어머니, 앤 엘리자베스 위

1926년 8월 19일 영국 코브리지에서 태어난 위 여사는 케임브리지 대학 시절 만난 해리 위 변호사와 결혼했으며, 1950년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그녀는 감리교 여학교 교사로 4년을 보낸 뒤, 이 대학의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위 여사는 싱가포르 사람들과 더 나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말레이어, 광둥어, 호킨어 등 다양한 언어를 배웠다. 그녀는 1957년부터 대학에서 전임교사를 시작했고, 1967년부터 은퇴 한 1986년까지 수석 교사로 일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는 부고 성명을 통해 “위 여사는 전문직 명예 학위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사회 복지사가 전문가로 인정받게 했을 뿐만 아니라, 정책 결정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고 전했다.

교육자뿐만 아니라, 위 여사는 1970년부터 청소년법원의 자문위원으로서 약 40년간 활동했다. 여성 문제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하였다. 싱가포르의 빈곤 지역의 여성들에게 그녀는 구세주의 존재로 유명했다.

싱가포르 여성 명예의 전당은 "그녀에게 상담하러 온 여성들 대부분은 남편에게 버림받거나 학대당했다. 1961년 여성 헌장이 법으로 제정되기 전까지 여성들은 권리가 거의 없었다."라며, "그녀는 그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고, 심지어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고 밝혔다.

60년간의 공직 생활 동안 위여사는 수많은 공로 훈장을 수여받았다. 2014년에는 그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딴 상이 제정되었으며, 2017년에는 그녀의 퇴고록이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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