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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0월 26일

중국의 인재 빼내기 정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만

중국의 인재 빼내기 정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만

photo on needpix.com

[뉴스포픽=장성호 기자] 중국이 급여 3배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대만의 인재들을 빼내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의 아킬래스 건인 반도체 기술을 중국 내에서 직접 만들기 위해서이다. 중국의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계획에 대만은 칩 엔지니어 3,000명을 유출 당했다. 대만이 중국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의도가 반도체 성장뿐만이 아니라 대만과의 통일까지 노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반도체 사업을 키우려는 중국

미국과 무역 전쟁 중인 중국은 무역전쟁의 핵심산업인 반도체 및 4차 산업 기술을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의 최고 경영진과 기술자들을 모두 중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특히, 대만의 반도체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 공격적인 캠페인은 대만 반도체 산업 내의 인재 유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자금력이 풍부한 중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중국의 대만 인재 영입

대만의 한 50대 남성은 최근 대만 반도체 선도업체에서 오랜 기간 일하던 직장을 떠났다. 이 남성의 월급은 두 배 이상 늘었고, 다른 혜택으로 자녀의 사교육비까지 받는다. 대만의 남성은 이직 결정이 쉬웠다고 말했다.

언론사 위클리지는 최근 3,000명 이상의 반도체 기술자들이 대만을 떠나 중국 기업에 취직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만의 반도체 연구개발 관련 기술자 4만여 명 중 10분의 1에 육박하는 규모다. 대만경제연구소의 분석가들은 이 수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러한 추세는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세계 반도체 메이커의 창시자인 ‘리처드 창’은 대만 반도체 제조사에 대만 사업을 인수하면서 본토로 이주했다. 리처드 창은 수백 명의 직원을 대만에서 상하이로 데리고 와 반도체 제조 국제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SMIC) 현재 세계 5위의 반도체 업체로 중국의 지원을 받아 대만의 반도체 회사 TSMC의 핵심 경쟁업체가 되었다.

TSMC의 전 최고운영책임자 치앙상이와 연구개발(R&D) 책임자인 량몽송은 중국 내 국영기업에서 고위직을 맡았다. 대만 D램 업계의 '아버지'로 알려진 찰스 카오도 2015년 칭화유니그룹에 입사했다.

이러한 중국의 인재쟁탈 행보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자급자족을 하기 위한 베이징의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계획에 따라 가속화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 인재 유출에 대한 대만의 대처

반도체 제조는 자본과 인재집약 모두 중요하다. 최고의 장비가 시중에 나와도 기술자가 없으면 반도체를 대량 생산할 수 없다. 대만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대만의 최고 경영진뿐 아니라 현지 제작진 전체를 영입해 장벽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업체가 대만 업체보다 2~3배 많은 돈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만의 난야테크놀로지 사장은 "급여와 보상을 개선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자본과 경쟁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대만은 2013년 무역 비밀보호법을 개정해 기업기밀을 외부로 유출하면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이 법 또한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반도체 인력을 막지 못했다.

인재를 영입한 중국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

내년 중국의 창신 메모리기술과 양쯔 메모리기술이 대만의 강점 중 하나인 메모리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에서 중국이 대만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랜 목표인 대만과의 통일을 향한 한 걸음으로 대만 기술자들을 위한 레드 카펫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더 많은 대만인이 중국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대만인과 중국인의 동등함을 목표로 한 26개의 조치를 발표했다.

멍치청( Meng淸) 대만국가청궁대 부교수는 "대만 인재들을 본토로 불러들여 대만을 움푹 파내는 게 목표"라고 말하며 중국의 본심을 경계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대만이 인재유출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지 반도체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게시물은 한국사진기자협회 님에 의해 2020-01-02 10:46:32 아시아경제 에서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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