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항공국, 말레이시아 항공안전등급 ‘강등'

美 연방항공국, 말레이시아 항공안전등급 ‘강등'

쿠알라룸프르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항공기 / 사진=WIKIMEDIA COMMONS

[뉴스포픽=박세련기자]아시아 대표 허브 말레이시아가 항공안전등급이 강등되는 굴욕을 당했다. 미국연방항공국(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이하 ‘FAA’)은 말레이시아 민간 항공국이 더 이상 국제 안전 표준을 충족하지 않아, 항공안전등급이 하향되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말레이시아의 등급 하향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말레이시아의 항공산업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적수가 없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브스타 항공사로 선정되었던 국적기 말레이시아 항공을 포함하여, 세계 최대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 또한 말레이시아 소유이기에 이 같은 결과가 더욱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FAA의 안전 등급은 항공 감독 체제를 기반으로 한, 해당 국가의 민간항공당국에 대한 평가다. 말레이시아는 국제민간항공기구 안전기준 중 하나 이상의 분야에서 부족한 점수를 받아 등급이 하향 된 것으로 전해졌다.

FAA로부터 2등급을 받은 말레이시아는 미국에 대한 기존 항공편 유지는 가능하지만, 미국으로 가는 새로운 항공편을 추가 할 수는 없다. 현재 미국으로가는 유일한 말레이시아의 항공 노선은 오사카를 경유하여 쿠알라룸푸르에서 호놀룰루까지 가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이다. 또한  항공사와 말레이시아 항공사 간의 코드쉐어 협정도 허용하지 않는다.

말레이시아의 등급 조정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FAA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말레이시아 민간 항공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가 최고 수준의 1 등급을 부여하는 국제 표준을 달성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등급 하향이 된 국가는 말레이시아와 함께, 2015년 12월에 하향 조정 된 태국이 있다. 또한 방글라데시, 가나, 코스타리카 등이 있다.

말레이시아, 항공 안전 등급 하향에 대한 미국의 설명 요구

말레이시아 정부는 FAA의 등급 조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외신에 따르면, 14일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이하 ‘마하티르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항공 안전 등급 하향 조정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등급 하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했으며 하향 조정 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민간항공당국에 문제가 있다면, 조치를 취하고 상황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하티르  총재는 말레이시아의 성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쿠알라룸푸르 국제 공항을 세계에서 가장 큰 20 개의 공항 중 하나로 만들었으며, 말레이시아 공항 홀딩스는 터키 이스탄불의 사비하 곡첸 국제 공항 관리를 맡았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다른 국가로부터 공항 관리를 위한 초청을 받았다" 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유능한 인재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말레이시아 조종사는 인도네시아와 중국과 같은 국가에서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 직원이 해외에서 일하는 경우, 단순 노동자가 아닌 숙련된 전문가로 여겨져, 그들과 동일한 급여를 받는다."고 밝히며 FAA에 제대로 된 설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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