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보도에서 전동스쿠터 운행금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보도에서 전동스쿠터 운행금지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내에서 운영 중인 전동 스쿠터 대여소 / 사진=김한영 기자

[뉴스포픽=박세련 기자] 지난 5일부터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전동스쿠터의 보도 운행을 금지시켰다. 다만 자전거도로와 공원 안에서는 운행이 가능하다. 2020년 부터는 보도에서 전동스쿠터 운행 시 최대 2,000달러의 벌금 또는 최대 3개월의 징역에 처해 질 예정이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램핀민 장관(이하 "장관")은 월요일 의회에서, "이 정책은 기존 전동스쿠터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오는 12월 31일까지는 권고기간으로 시행 될 예정이며, 2020 년 1 월 1 일 부터는 엄격하게 관리 될 것이다. 권고기간 이후 보도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는 이용자들은 최대 2,000 달러의 벌금 또는 최대 3 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정책은 자전거, 전동휠체어, 일반 스쿠터와 같은 개인 이동수단(PMD : Personal Mobility Devices)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년 1분기까지 호버보드 및 전기 외발자전거와 같은 다른 이동수단 또한 보도에서 금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관은 "이번 시행이 음식 배달원같은 업무용 이용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딜리버리루, 푸드판다 등의 음식배달원 30% 미만이 전동스쿠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배달 대행 업체들과 협력하여 음식배달원들이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교체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정책이 전동스쿠터의 완전한 금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우드랜드, 토아페이오, 추아추캉과 같은 지역에 전동스쿠터를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도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750km 길이의 전동스쿠터 전용 도로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용 도로는 보행자와 전동스쿠터 사이의 분명한 분리를 제공 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화재 안전과 관련하여, UL2272(충전식 배터리 표준 규격)에 부합하지 않는 전동스쿠터의 처분에 대해 100 싱가포르 달러를 제공하는 조기 처분 인센티브제도를 연말까지 연장한다. 실제 7월부터 싱가포르 내 12개의 소매 업체가 UL2272 인증을 받지 않은 PMDS를 판매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은 2017년 2월에 액티브 모빌리티 빌(Active Mobility Bill)이 통과된 이후, PMD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규정 준수 표준 도입, 보도 속도 감소를 위한 노력이 이루어졌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노력에도 매달 약 370명의 전동스쿠터 범죄자가 발생하며, 사고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9월에는 심지어 자전거를 타는 이용자와 전동오토바이 간의 심각한 사고가 있었다. 많은 운전자가 크게 다쳤고, 몇몇은 목숨을 잃었다. 전용도로 건설은 우리에게 비오염적이고 저렴하며, 단거리 이동에 편리함과 안전함을 함께 제공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또한 "우리는 전용도로 설치 및 사용에 대한 공공 교육을 통해 PMD 사용자에게 책임감을 인식시킬 계획이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보도에서 전동스쿠터의 사용을 금지한 것은 어려운 결정"이라고 언급하며, “전용도로 건설은 도보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이며, 동시에 전동스쿠터 사용자가 전용 도로를 이용하도록 권장하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싱가포르 내 전동스쿠터 자격증 시험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새로운 전동스쿠터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집행 공무원 수를 2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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