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끌고 다녀온 무계획 무이네(Mui Ne) ②

차 끌고 다녀온 무계획 무이네(Mui Ne) ②

판티엣(Phan Thiet) 시내로 가는 다리 / ⓒ유영준

 

판티엣 시내 도로 위 파란색 택시 / ⓒ유영준

판티엣 도로 가운데 있는 정원 / ⓒ유영준

판티엣 해안 주택가 / ⓒ유영준

판티엣 투어

무이네는 정확히 판티엣(Phan Thiet)이라는 도시 안에 속해있는 곳이다. 차가 있는 관계로 즉흥적으로 판티엣 시내 구경에 나섰다. 판티엣 시내는 도시가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무이네 생각하다가 판티엣을 보니 깜짝 놀랐다. 확실히 도시는 도시구나. 그리고 구글에 보니 호찌민 박물관이 있어서 무작정 가보았다.

 

호찌민 박물관 앞에서 / ⓒ유영준

호찌민 박물관 정문 / ⓒ유영준

호치민 동상 / ⓒ유영준

호찌민 박물관

이곳 옆에 베트남 유명 독립투사 생가와 호찌민의 어린 시절 학교가 있다. 이곳에서 호찌민이 어린 시절 잠깐 공부를 했던 적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생가 옆에 호찌민 박물관이 있는 모양이다. 휴일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많아 찾아왔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마침 점심시간이라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 굳이 기다려서 들어가고 싶지는 않아 발길을 옆 생가로 옮겼다.

 

독립투사 응우옌 통(Nguyen Thong) 생가 / ⓒ유영준

응우옌 통이 책을 읽던 장소 '와두싸오(Ngọa Du Sao)' / ⓒ유영준

둑탄(Duc Thanh)학교 내 교실의 강단 / ⓒ유영준 

둑탄(Duc Thanh)학교 내 교실을 둘러보는 관광객 / ⓒ유영준 

응우옌 통(Nguyen Thong, 1827~1884), 둑탄(Duc Thanh) 학교

응우옌 통은 19세기 중반 응우옌 왕조가 프랑스에 침략당할 때 프랑스에 대항했던 인물이다. 그분이 책을 읽고 살았던 생가를 보존하고 있었다. 그곳 바로 옆에는 호찌민이 어린 시절 잠깐 수학했던 학교인 둑탄(Duc Thanh)학교가 있었다. 기존의 건물은 소실되고, 다시 재건축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소개되었다.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와서 자신의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있었다.

 

둑탄(Duc Thanh)학교 정문 아이스크림 노점 / ⓒ유영준 

'Kem'을 파는 할아버지 / ⓒ유영준

학교 앞 'Kem(아이스크림)' 할아버지 

둑탄학교 앞에 'Kem'을 파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다. 날씨가 무더웠기 때문에 나와 형님은 'Kem'을 하나씩 먹었다. 하나에 만 동(약 500원)이었다. 보통 베트남 아이스크림은 맛이 없거나 두리안 냄새 때문에 기피하는데 이 할아버지는 두리안 냄새가 적어서 한 번 사서 먹어보았다. 지금까지 먹었던 베트남 아이스크림 중에는 가장 먹을 만했던 아이스크림. 다만 두리안 냄새가 계속 입안을 맴돌아 고생을 좀 했다. 아직도 두리안은 적응이 안 된다.

 

판티엣에서 찾은 레스토랑 'MENU' / ⓒ유영준

깔끔한 레스토랑 내부 / ⓒ유영준

파스타 6만 동(3천 원) / ⓒ유영준 

립아이 200g 17만 동(8천 원) / ⓒ유영준 

판티엣 레스토랑 'MENU'

점심 머 먹을까 하면서 구글 지도를 켰다. 주변에 괜찮은 식당이 있나 검색해보니 구글 평점 4.7점의 압도적 높은 수치의 레스토랑이 있었다. 판티엣 시내에서도 신도시 같은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신도시 같다고 하는 것은 여기저기 공사 중인 건물들이 많았고, 넓은 도로와 건물들이 반듯하게 잘 정비된 곳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집들이 다들 멋지다. 판티엣도 잘 사는 동네였구나.

레스토랑에 들어가니 외국인들도 오는 곳인지 종업원들이 영어가 능숙했다. 주로 파스타와 피자, 스테이크를 파는 곳이었는데 시그니처는 스테이크였다. 립아이 200g에 17만 동(8천 원)정도 하는 착한 가격. 파스타가 6만 동(3천 원) 하는 곳이었다. 관광지를 조금 벗어나니 이렇게 가격이 현지화될 줄이야. 게다가 맛도 괜찮다. 가성비가 매우 좋은 곳이었다. 4.7점 인정한다. 

 

판티엣에서 무이네로 돌아가는 해변 도로 / ⓒ유영준

돌아가는 길에 있던 해변 / ⓒ유영준

판티엣에서 차로 다시 무이네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길을 다르게 들어서 해안도로 쪽으로 들어갔다. 반대쪽은 알고 보니 유명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는 곳이었다. 내가 있던 곳과 정반대에 있었는데 여기도 다른 무이네의 느낌이 들었다. 시원한 바다와 함께 쭉 뻗어있는 도로를 드라이브하니 절로 기분이 좋았다. 다만, 형님과 마음이 통한 부분이 있는데 다음에는 꼭 여자 친구와 둘이서 오자는 것이었다. 날씨 좋은 무이네에서 두 남자가 조용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실제 무이네는 대부분 커플이었다.

 

로터스 스파(Lotus Spa) 내부 마사지실 / ⓒ유영준 

로터스 스파 정원 / ⓒ유영준 

로터스 스파(Lotus Spa)

베트남 오후는 매우 덥기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도 밖에 잘 안 돌아다니는 시간이다. 우리도 굳이 돌아다니기 싫어서 오후 시간은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어디가 좋을까 차로 돌아다녀 보는데 마땅히 끌리는 곳이 없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로터스 스파. 고급스러운 느낌이면서 깔끔한 스파여서 여길 선택. 나중에 블로그에 보니 꽤 유명한 곳이었다. 게다가 오후 6시 30분 전까지는 20%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스파 리셉션은 도로 앞에 있었지만 마사지실은 리조트 안쪽에 위치해있었다. 나는 남자에게 형님은 여자 마사지사에게 받았는데 둘 다 피곤했는지 마사지 도중 잠들어버렸다. 시설도 매우 좋고, 가격도 시설 대비 나쁘지 않고 (비싸기는 하지만 이 정도 시설이면 인정), 리조트 내부도 예뻐서 다음에는 여기서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크리에이터 유영준/ [email protected]

2016년 12월에 베트남 호찌민에 처음 왔습니다. 호치민의 한국 회사에서 일을 했고 현재 호찌민에서 베트남의 산업과 트렌드 및 여행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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