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재조명... 매니큐어 의혹?

그것이 알고싶다,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재조명... 매니큐어 의혹?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과거 장기 미제 사건인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을 재조명 했다.

 

30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을 다루면서 시신에 대한 풀리지 않은 의혹들을 제기했다.

 

피해자였던 포천 여중생은 최초 실종 다음 해인 2004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배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여중생의 시신은 눈을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훼손돼 있었으며 옷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누가 보더라도 성폭행이 의심돼 보였지만 범인의 DNA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피해자의 손톱에 있었던 매니큐어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추적했는데, 손톱과 발톱에 칠해진 새빨간 매니큐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었다,

 

범인은 매니큐어를 바른 뒤 손톱과 발톱을 깎은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전했다. 당시 부검의였던 김윤신 교수는 "패디큐어가 칠해진 사건은 처음이다. 상당히 깔끔하게 발라져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엄 양의 소지품엔 공책 등의 이름 부분만 찢겨나간 상태였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지인관계였기 때문에 피해자를 알 수도 있고 부모님이 알 수도 있고 발견이 쉽게 되지 않도록 위한 노력이었을 수도 있다"며 면식범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비틀어진 욕망이 굉장히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몸 안에서 제3자의 정액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성범죄가 아니라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로파일러 출신인 표창원 국회의원은 "성적인 유린행위 유사성행위. 여기에서 성적쾌감이나 만족감을 얻는 형태의 도착증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니큐어는 범인만이 아는 은밀한 곳에서 칠해졌을 것이며 초범이 아니고 단독 범행일 것이란 추정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사건이 일어나기 전 한 대형마트에서 매니큐어를 바른 남자가 매니큐어를 사갔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당시 매장에서 일했다는 여성은 "남자 분이 오셔서 빨간 매니큐어를 두 개를 주며 어떤 게 더 진하냐고 물었다. 부인이 시켰더라면 '우리 와이프가 어떤 색 좋아할까'라고 물었을 것"이라며 용의자가 호리호리한 30대 남자였다고 말했다.

 

결국 방송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성도착증 범죄자 특성상 초범일 가능성이 높고 겉으로 볼 때 범인은 매우 일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엄 양과 이웃한 마을에 살던 제보자 한 씨는 엄 양이 실종되기 일주일 전 겪었던 끔찍한 일을 털어놓았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한 씨가 저녁시간 걸어서 귀가하던 중 낯선 흰색 차량이 다가와 동승을 권유한 것이다.

 

이윽고 도착지에 도달하자 내려달라고 하는 한 씨의 말을 무시하고는 문을 잠근 채 계속 운전을 했다. 달리는 차문을 억지로 열고 죽을 각오로 탈출한 한 씨는 놀랍게도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당시의 섬뜩했던 기억과 운전자의 인상착의가 또렷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한 씨는 범인 얼굴을 회상하며 "얼굴이 창백할 정도로 하얗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을 했나 싶을 정도였다"고 기억했다. 또한 "눈은 밝은 갈색이라 검은 색소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면서 "남자 손이 매우 하얗고 반짝거렸다. 손이나 팔에 털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투명 매니큐어를 바르고 손질을 한 것처럼 손톱이 반짝거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