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달 11일 워싱턴서 한미정상회담... 북미 중재 나서나

문 대통령, 내달 11일 워싱턴서 한미정상회담... 북미 중재 나서나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0일(현지시간) 1박 2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은 29일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한미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양국의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정 중 핵심인 한미 정상회담은 11일(현지 시간) 열린다.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9월 뉴욕 유엔 총회 참석 이후 6개월 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를 통해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북미 간 입장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만큼 이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쓸 전망이다. 비핵화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견해 차이가 큰 상황에서 양측의 의도를 파악해 접점을 찾겠다는 것.

 

청와대 관계자는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북미 정상의 의지는 여전해 보인다”며 “하노이에서 양측이 이견을 보인 지점을 파악해 다시 한 번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0일(현지시간)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이 빈 손으로 끝난 이후 본격적인 대화 촉진자 역할에 나서는 것이다.

 

방미 일정이 확정되면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접촉하는 시점도 관심사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해 5월 판문점에서처럼 ‘원 포인트’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흘로 나오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순서는 전적으로 협의 과정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서는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에 앞서 내달 2일에는 한미 국방장관이 미국에서 만난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패트릭 섀나핸 미 국방부 장관 대항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섀너핸 장관 대행 부임 이후 처음 개최되는 한미 국방장관 간 대면회담이다. 양 장관은 지난 2일 전화 통화에서 가까운 시일 내 직접 만나 소통할 기회를 갖자는 데 합의했다. 이후 양측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미국에서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게 됐다.

 

한편 백악관도 한미정상회담을 공식화 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4월11일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양자 현안뿐 아니라 북한과 관련해 최근 전개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그 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으로 남아있다"며 "이번 방문은 이 동맹과 양국 간의 우정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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