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경, 참여정부 청와대서 5년간 근무... 부인은 K팝 콘서트 티켓 받아

윤 총경, 참여정부 청와대서 5년간 근무... 부인은 K팝 콘서트 티켓 받아

그룹 빅뱅 멤버 승리를 포함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34), 가수 ·최종훈씨(30) 등과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5년동안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그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에서도 1년동안 근무했다.

 

2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총경은 경감 시절인 지난 2003년 5월13일부터 2008년 2월 26일까지 청와대비서실의 정무수석실과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기적으로 볼 때 사실상 참여정부 전 기간을 함께 한 것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윤 총경의 정무수석실과 시민사회수석실에서의 구체적인 근무 기간에 대해선 “개인 정보라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부처 파견은 최대 5년까지 할 수 있다. 5년 동안의 청와대 파견은 이례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총경이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7년 7월 부터 2018년 7월까지 대통령 비서실 민정비서관실에 파견된 것은 참여정부 때 인사를 중용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특성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이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전력이 있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윤 실장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고, 송 전 비서관은 사회조정 2비서관을, 백 전 비서관은 민정수석실 행정관 경력이 있다.

 

그러나 청와대와 경찰청 모두 윤 총경의 청와대 입성 배경에 대해선 현재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전날 윤 총경의 부인은 가수 최종훈씨로부터 K팝 공연 티켓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윤 총경의 부인인 김모 경정이)이메일 답변을 통해 (최씨 등과)골프를 친 사실은 부인했지만 (최씨로부터) K팝 공연 티켓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며 "골프와 관련해 부인한 것과 티켓을 받은 경위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인석 대표와 최씨 등은 과거 윤 총경·김 경정 부부와 함께 골프를 치고, 최씨는 김모 경정에게 K팝 공연 티켓을 선물로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윤모 총경과 함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김 경정은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경찰 간부다. 그러나 그는 현재 외교부 소속인 관계로 귀국해 조사를 받을 결우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광수대 관계자는 "직접조사를 위해 외교부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수대는 지난 21일 윤 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다음날인 22일 오전 1시까지 13시간가량 조사했다. 윤 총경은 유 대표의 부탁을 받아 승리와 유 대표가 지난 2016년 문을 연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수사 상황을 알아봐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지난 18일 입건됐다.

 

윤 총경은 해당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하직원 등에게 단속 사안이 접수됐는지, 단속될 만한 사안인지 등을 물어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