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한국사책, 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사진 등장... 파문 확산

교학사 한국사책, 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사진 등장... 파문 확산

대표 출판사인 교학사에서 한국사 책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실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교학사는 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공무원갤러리에는 교학사가 발간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수험서에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이 들어갔다는 제보가 등장했다.

 

이 사진을 두고 초반 합성 논란이 일었지만 확인해본 결과 이 교재에는 실제 해당 비하사진이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사진은 조선 후기 신분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2010년 KBS 드라마 ‘추노’에서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이다. 여기서 이마에 한자 ‘奴’의 낙인이 찍혀 고통스러워하는 등장인물이 노 전 대통령으로 합성됐다.

 

이 사진은 극우 성향으로 유명한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이미 지난해 8월 출판됐지만 교학사 측이 무려 7개월이나 잘못된 사진이 실린 것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학사 측은 “출판 과정에서 편집자와 검수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교학사는 책 판매를 중단하고 시중 책을 모두 수거해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노무현 재단 측에 직접 찾아가 정식으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학사 측은 지난 21일 홈페이지에 ‘전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올려 “지난해 8월 2일 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고급(1·2급) 참고서에 실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교학사는 “이미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하도록 조치했다”며 “모든 분들께 지면을 통해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가족과 노무현재단에 직접 찾아가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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