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카톡 불법촬영물 공유 혐의 경찰 조사... "경찰 유착관계 부인"

최종훈, 카톡 불법촬영물 공유 혐의 경찰 조사... "경찰 유착관계 부인"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 정준영(30) 등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훈(29) FT아일랜드의 전 멤버가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최씨는 경찰 유착관계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16일 오전 10시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17일 오전 6시45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무려 20시간45분에 걸친 고강도 조사였다.

 

최씨는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다"면서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요, 죄송합니다"라는 답만 남겼다. 이어 "경찰청탁 의혹과 관련해 부인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냐"고 묻자 "경찰에 진술했다"는 애매모호한 답만을 남겼다.

 

'경찰총장'이라 불린 윤모 총경과 어떤 관계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와 관계 없다"고 잘라 답했다.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는 대가로 얼마를 받았냐는 물음에 "아닙니다"라고 거듭 경찰 유착 관련 부분을 부인했다.

 

"음주운전 말고 다른 청탁을 한 게 있냐"고 묻자 "아니,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불법 촬영물을 다른 카카오톡 대화방에도 유포했냐는 물음에는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계속해서 "생일축하 메시지를 누구에게 받은 것이냐"라는 물음이 이어졌지만 최씨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최씨는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들 앞에 서서 "경찰 조사를 성실히 잘 받겠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고 입을 뗐다.

 

불법촬영 혐의와 관련해서 '성관계 동영상 유포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최씨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고 묻자 재차 "죄송하다"고 답하며 불법촬영 사실은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다만 '음주운전 보도 무마를 청탁한 사실을 인정하냐'고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관 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는 유씨에게 직접 보도 무마를 부탁한 것이냐고 묻자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낸 경찰이 누구냐는 질문에도 "모른다"며 경찰관 유착 의혹은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최씨는 승리와 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잠이 든 여성의 사진이나 성관계 동영상 등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최씨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그가 승리나 정준영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은 것일 뿐 불법촬영물을 공유하지는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보도되자 최씨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도를 통해 제가 참여한 단톡방의 대화들을 마주했을 때 너무나 괴로웠고 부끄러웠다"며 제기된 의혹을 시인하고 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최씨는 지난 2016년 음주단속에 적발돼 벌금형 처분을 받았지만 당시 대화방 참여자가 경찰 내 고위층에게 부탁해 언론 보도를 무마했다는 '경찰관 유착 의혹'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6년 2월21일 이태원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돼 벌금 250만원,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7%였다.

 

이날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경위를 묻는 한편 실제로 경찰관에게 부탁해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는 등 유착관계나 청탁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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