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오늘 공개소환 응하나... 피해 여성 "살려달라"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오늘 공개소환 응하나... 피해 여성 "살려달라"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오늘(15일)로 예정된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공개 소환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이날 오후 3시 조사에 참석할 것을 김 전 차관에 통보했다.

 

다만 조사단에 강제 수사권은 없어서 김 전 차관이 실제 모습을 드러낼지는 불투명하다. 만약 취임 엿새 만에 물러난 김 전 차관이 조사에 응한다면 6년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조사단은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여성의 진술이 있는 만큼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김 전 차관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조사단의 활동 종료가 이달 말로 임박한 것도 소환 통보의 배경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전날 국회에 출석해 성접대 의혹 동영상 속 인물은 김 전 차관이 맞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이 자리에서 “(화질이) 명확한 건 (2013년) 5월에 입수했는데 육안으로도 명확하기 때문에 감정 의뢰 없이 동일인(김 전 차관)이다는 것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김 전 차관 측으로부터 소환에 응하겠다는 답변은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김 전 차관 출석과 별개로 조사 기간 연장을 다시 한번 요청할 방침이다. 당시 검·경 수사의 부실 의혹을 밝히기 위해 당시 수사팀 관계자 등 추가로 조사해야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다가, 군 장성들의 별장 접대 의혹 등 진실 규명을 위한 조사가 많이 남았다는 이유 떄문이다.

 

조사단은 오는 18일 열리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피해 여성 “30여명 피해... 사회적 파장 너무 커

한편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접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지난 14일 KBS 뉴스9에 출연해 도움을 호소했다. 여성은 “사건이 광장히 난잡해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성접대 내용이 많다”면서 “한 30명 정도의 여성 사진을 본 것 같다. 사회적으로 정말 파장이 큰 내용들이 너무 많다. 너무나 파장이 크고 너무 심각한 내용들이 너무 많아서 입에 담을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 여성은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김 전 차관에게 수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 피해 여성은 “별장 성접대 사건 이전에 건설업자 윤씨를 통해 김 전 차관과 수차례 만나 성폭행을 당했고 사건이 알려진 뒤 김 전 차관의 와이프가 연락해 와 직접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도 원주의 한 별장에서뿐만 아니라 서울에 있는 집에서도 김학의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행을 수시로 당했다고 했다. 김학의 전 차관의 아내가 자신에게 연락해 온 적도 있다고 했다. “돕겠다”면서 문자를 보내온 김학의 전 차관의 아내는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전 차관이 연루된 별장 성 접대 의혹 사건을 다시 조사하겠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돌연 태도를 바꿔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했다며 당시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앵커가 마약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런 걸 본 적이 없는데 별장 윤 모씨가 저한테 그걸 구해와 달라고 얘기를 했다”면서 “별장 윤 모씨가 ‘마약은 안했지만 최음제는 여자들에게 했다고 진술했다고 저한테 얘기를 해줬다”고 답했다.

 

또한 피해 여성은 검찰의 조사 방식에 문제가 많다며 “살기 위해서 동영상도 저라고 밝힐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검찰에서는 동영상 왜 번복했냐는 말만 하고 제 진실을 얘기해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2차 조사 때는 오히려 동영상에 나와서 했던 행위를 ‘그 행동이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한 번 해보시라’고 시켰다”면서 “그게 검찰 조사냐”고 분노했다.

 

이 여성은 김 전 차관의 아내와 직접 만난 것에 대해서도 밝혔다. 여성은 “사건을 수사할 당시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과 동일인인지 특정할 수 없다”며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결정을 내렸는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언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숨어 살고 약으로 치료하고 병원다니며 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지만, 트라우마가 심해서 숨을 쉬는 것도 힘들고 생각도 내 마음대로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살고 있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살려 달라. 저는 지금도 그 사람들이 너무 무섭다. 국민 여러분들이 저 살려달라. 대통령님, 저 좀 살려 달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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