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습지2]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 습지, 대자연의 신비를 만나다

▲ 순천만 습지 전경 / 사진 = 뉴스포픽 박영진 기자

 

우리나라는 지형적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는 특징으로 인해 서해와 남해에는 갯벌, 습지 등과 같은 육지와 바다가 만나 만들어낸 특별한 공간이 많이 존재한다. 이는 자연이 만들어낸 선물이며 한국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으로 꼽히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가지정문화재에 등재된 순천만 습지는 세계5대 연안습지(대한민국 서남해, 유럽 북해연안, 캐나다 동부연안, 아마존 유역연안, 미국 동부연안)로 꼽힐 만큼 다양한 해양식물과 때마다 찾아오는 철새, 그리고 자연이 만들어낸 빼어난 광경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 관광지다.

 

순천만 습지는 순천 시내에서 남쪽으로 차로 10~15분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현재는 순천의 대표 관광지로 순천 시티투어 버스도 이곳에 정류장을 두고 있으며, 인근에 또 다른 대표 관광명소인 순천만 국가정원과 함께 순천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다. 지금부터 두 편의 연재기사를 통해 순천만 습지의 다양한 매력과 우리나라의 간척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순천만 습지 전경 모습 / 사진=뉴스포픽 박영진 기자

 

개발 명목아래 사라져가는 자연

연안습지란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에 인접한 배후습지로 일종의 퇴적지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곳에는 염생 식물, 조류 등 해수와 토지 등을 정화시켜주고 해수면이 높아지는 것을 막아주며 탄소 배출도 줄여주는 등 우리 삶에 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의 연안습지는 ‘개발’이라고 하는 목적 아래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연안습지는 태생 때부터 육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접근이 쉽고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높은 곳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간척사업을 진행해오면서 연안습지를 비롯해 갯벌 등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많이 없어진 상태다. 사람들이 보다 나은 환경을 개척하겠다고 하는 욕심이 습지와 바다생물에게는 엄청난 고통과 타격을 준 셈이다.

 

개발에 대한 문제는 여기서만 그치지 않고 수산량과 어업에도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개발로 인해 연안습지 등에 새롭게 인공구조물 등이 들어오면서 이것이 본래 습지에 살고 있던 자연 생물들을 밀어내고 해파리와 같은 식물들이 착생되면서, 어획과정에서 수산물보다 해파리 등이 많아지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여름 해수욕장에는 해파리 떼에 습격을 당해 부상을 당하거나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 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순천만 습지는 현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현재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보호지역 지정을 놓고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적잖았다.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인근 지역의 개발행위 등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과 도시 개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약 개발로 인해 순천만 습지가 사라졌다면 어땠을까.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의 공간은 조금 더 넓어졌을지 몰라도 결국 개발로 인해 생긴 악영향은 결국 인간으로 돌아왔을 것이다. 더불어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을 영원히 보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최근 환경과 관련한 이슈가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페 등에서 플라스틱 컵 사용을 법으로 금지됐다. 그동안 우리는 인간의 편의를 중심으로 생각하면서 자연과 환경에 대한 것은 어느새 뒷전으로 밀려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다. 그러나 여름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겨울에는 영하 20도가 넘는 최강 한파 등이 우리 앞에 다가오면서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에 대해 점점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만났던 순천만 습지는 어쩌면 우리에게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해가며 살길 바라는 뜻에서 만들어진 신의 선물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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