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2] '17,000원에 3일 무제한', 지하철 이용 팁

▲ 싱가포르 지하철 MRT 내부 모습 / 사진=Pxhere

 

싱가포르 여행 준비에서 가장 마음 편한 사항 중 하나가 교통이다. 면적이 작은 도시국가이면서 동시에 지하철이 구석구석 짜임새있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직접 이용해 본 싱가포르 지하철 MRT는 서울 지하철에 비해 노선도는 더 간단하면서 배차 간격은 더 짧아보였다. 깔끔하고 잘 안내된 지하철역 내부도 편리했고 대부분의 역 환승구간도 매우 짧은 편이어서 이동속도도 빨랐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 Company)가 세계 24개 도시의 대중교통 이용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싱가포르 대중교통 시스템은 세계 1위(64.1%) 수준이라고 한다. 서울이 8위(54.7%)라는 것을 생각하면 싱가포르 대중교통은 아무런 대비없이 가도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이다.

 

다만 교통카드 종류에 따라 드는 비용도 천차만별인데다 여행 방식에 따라 각 카드의 장단점이 분명하고 이용 방법과 그에 따른 금액도 복잡한 편이다. 정보없이 지하철 매표소 앞에 나섰다가 복잡한 교통카드 가격표들에 당황하지 말고 미리 지하철 교통카드 종류와 사용법을 알아두자. 불필요한 이동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미리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교통카드별로 정리했다.

 

 

▲ 싱가포르 지하철 노선도 / 사진=Land Transport Authority(LTA)

 

 


싱가포르 여행자가 지하철 이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교통카드는 크게 세 가지, 스탠다드 카드(Standard card), 이지링크(EZ-link), 싱가포르 투어리스트 패스(Singapore Tourist Pass)가 있다.

 

싱가포르 방문 목적에 따라 각 카드의 장단점에 맞춰 구매 후 사용하면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3일 정도의 짧은 일정 동안 많은 곳을 둘러보는 일반적인 여행 목적이라면 싱가포르 투어리스트 패스를 추천한다. 3일 이상 일정이 지속되면서 하루에 여러번 대중교통을 이용할 계획이 아닌 경우에는 이지링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 외 렌트카를 이용하는 등 대중교통 사용이 많지 않을 계획인 경우에는 필요한 경우에만 바로 스탠다드 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 스탠다드 카드(Standard card)

 

스탠다드 카드는 한국의 일회용 교통카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하철역 내 티켓 자동판매기에서 구매하고, 최대 6회까지 사용 가능하지만 사용 시마다 매번 충전해야 한다. 가끔 한번씩 지하철을 쓰는 경우에는 적절하지만 가장 불편한 방식이고 버스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지하철은 한 번 이용에 이동 거리에 따라 0.77 싱가포르달러(이하 SGD)에서 2.02 SGD 정도의 요금이 책정된다. 관광지를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방문하고 숙소 근처로 복귀한다고 가정하면, 스탠다드 카드 이용시 지하철 4회 이용으로 최대 8.08 SGD를 지불한다.

 

 

▲ 이지링크 카드 / 사진=Karl Baron, Flickr

 

 

◇ 이지링크(EZ-link)

 

이지링크는 한국의 티머니와 비슷한 방식의 교통카드로 현금을 충전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지하철은 물론 버스와 택시(0.30 SGD 수수료 부과), 모노레일 등의 교통수단과 일부 쇼핑센터, 편의점, 자판기 등에도 사용이 가능하여 편리하다.

 

이지링크의 구매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MRT 승객서비스센터 및 버스 환승처에서는 12 SGD(충전된 금액은 7 SGD)에 판매하고, 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점에서는 10 SGD(충전된 금액은 5 SGD)에 구입할 수 있다. 충전은 지하철, 세븐일레븐, 우체국 등에서 10 SGD 단위로 현금 충전해야 한다.

 

다만 이 때 지불되는 카드 구입 비용 5 SGD는 환불되지 않고 사용 후 남은 충전 금액만 MRT 승객서비스센터에서 환불받을 수 있음을 주의하자. 여행 종료 후 카드는 다음 재방문시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

 

 

▲ 싱가포르 투어리스트 패스 / 사진= thesingaporetouristpass.com.sg

 


◇ 싱가포르 투어리스트 패스(Singapore Tourist Pass)

 

싱가포르 투어리스트 패스는 해외 유명 관광지를 이용해본 여행자들에게 익숙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이다. 3일 이내로 여러 관광지를 방문하는 경우에 가장 경제적인 방식이다. 1일권~3일권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해당 기간 동안 MRT와 버스(프리미엄 버스 제외)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24시간 단위가 아니라 구매 시점부터 일자가 계산된다는 점이다. 저녁에 도착하여 구매해도 해당 일이 지나면 1일을 사용한 것으로 기산된다. 되도록이면 아침 일찍 구매하여 3일을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투어리스트 패스는 일반과 플러스 두가지 상품이 있다. 일반 패스 가격은 1일권 10 SGD, 2일권 16 SGD, 3일권 20 SGD 이고 여기에 보증금 10 SGD가 추가된다. 보증금은 사용후 환불이 가능하지만 구입일로부터 6일 이내에 지정된 매표소에서만 환급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패스 플러스의 가격은 1일권 28 SGD, 3일권 38 SGD 으로 다소 비싼 대신 보증금이 따로 없다. 일반 패스의 기능에 추가로 차이나타운 헤리티지 센터 입장권과 지정 바에서의 무료 칵테일, 기타 관광지 입장권 할인 등과 같은 혜택이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자.

 

투어리스트 패스의 구입과 환불이 가능한 지정 역은 다음과 같다. Changi Airport, Orchard, Chinatown, City Hall, Raffles Place, Ang Mo Kio, HarbourFront, Bugis, Lavender, Bayfront.

 

 

Read Previous

[담양] 대나무의 고장 담양, 나무를 통해 느껴보는 관광지의 매력

Read Next

[싱가포르 여행-3] '택시보단 그랩'... 기타 교통 이용 팁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