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마리 포목점'...뉴트로에 열광하는 1020세대

▲ 개화기 축제 전시물과 롯데타워 / 사진 = 뉴스포픽 문현기 기자

 

[뉴스포픽=문현기 기자]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메인 브릿지에 전시된 '돌마리 포목점'의 모습이다. 3월 9일부터 시작된 롯데월드 '개화기 축제'가 한참이다.

언뜻 5060세대를 위한 복고풍 전시인 것 같지만, 의외의 풍경이 보였다. 평일 낮에도 '인생 사진'을 남기러 온 어린 학생, 연인들이 가득한 것이다. 중장년층보다는 10대, 20대의 젊은 세대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또 SNS에 공유하고 있었다.

 

▲ 개화기 축제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 / 롯데월드 제공

 

 

구한말을 다룬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열광하고, 20여 년 전 필라 로고가 크게 박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지금 1020세대들의 모습들을, 평론가들은 '뉴트로(Newtro)' 현상이라고 칭한다.

'뉴트로(Newtro)'는 새롭다는 의미의 뉴(New)와 복고의 레트로(Retro)를 합친 말이다. 1990년대 이전부터 구한말 개화기까지 찾아가는 새로운 복고 문화가 유행하자, 언론 및 마케팅 업계 등에서는 '뉴트로'라는 신조어로 표현하여 기존의 레트로 문화와 구분하고 있다.

레트로 문화와의 구분은, 그동안 한국에서의 복고가 중·장년층의 추억을 중심으로 소비되어왔다는 지점에 있다. 이에 반해 뉴트로 문화는 젊은 세대가 경험할 수 없었던 90년대 이전의 어딘가 즈음에 신선함을 느끼고 재해석한다.

트렌드 분석가 10명의 공동 저작 ‘2019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이 현상을 ‘뉴트로 제품들 안에는 당시의 문화와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대중매체나 인터넷 검색 등으로 쉽게 간접 경험할 수 있었던 복고 문화를 벗어난, 기존 '복고풍'의 외부에 위치하던 시대의 문화는 매력적인 미지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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