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연합훈련 축소아냐... 역량 키우는 것"

한미 국방장관이 내달 11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연합훈련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연합훈련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을 협의했다.

 

섀너핸 대행은 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아주 성공적이었지만 가을 훈련에서 해야할 개선점들도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 장관에게 "최근의 훈련을 진행하는 데 있어 개인적 노고에 대단히 감사드린다"면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우리에게 (연합훈련 진행에 대한) 점수를 매겨주려고 여기 와 있어서 우리는 대단히 운이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취재진 질문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의 축소가 준비태세를 약화 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묻자 섀너핸 대행은 "훈련을 축소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준비태세에) 공백이나 훈련이 끊기지 않고 훈련들을 계속해서 쌓아나간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정 장관과 지난) 3월 훈련에서 파악된 교훈 및 (앞으로 있을) 9월 훈련을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섀너핸 대행은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 지휘통제소인 경기 성남 소재 'CP 탱고' 운용비용 부담을 한국에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 장관이 (의제로) 꺼내고 싶은 게 아니라고 한다면 오늘의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섀너핸 대행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팀(한미)은 외교를 지원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늘 '같이 갑시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는 더 많은 해결책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 장관에게 "아주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논의를 위해 회담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정 장관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친 동맹 연습을 통해서도 이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새로운 동맹 연습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 작전 운용능력 검증을 위해서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확인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매우 모범적 사례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한미동맹의 역사적 상징이자 정신을 간직한 연합연습을 통해 한미동맹과 한미연합방위태세는 더욱 굳건해질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키리졸브를 대체하는 새로운 방식의 연습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는 섀너핸 대행의 발언과는 일정 부분 온도차가 느껴지는 발언으로도 보인다.

 

정 장관은 끝으로 "특히 4월 11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북미 간 대화재개방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한미 국방당국은 지금처럼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팀으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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